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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화면에 나오면 마음의 준비하고 본다는 ‘사망전문배우’들은 누구?

‘OO 전문 배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유독 특정 배역이나 특정 상황에 주로 처해지는 배우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연하 전문 배우, 사극 전문 배우, 형사 전문 배우 등등 다양하게 응용되어 배우의 수식어가 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작품에 나왔다 하면 꼭 죽는 결말을 맞는 배우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일명 ‘사망 전문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다 하다 여기서도 죽네

원조 사망 전문 배우죠. 정극 연기의 1인자인 김갑수는 이 분야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1인자입니다.

다행히 최근에 찍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순박한 병원 이사장으로 등장해 사망 전문 배우를 떼어내는 듯했지만, 그 직후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여지없이 사망해 사망 전문 배우로서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김갑수 본인도 자신에게 붙은 별명을 익히 알고 있으며, 심지어 종종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과거에 찍은 칭따오 맥주 CF에서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신 후 ‘죽이게 깔끔하네’라는 대사를 날린 후 바로 죽어버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나오면 무조건이야~

배우 천호진은 선역도 악역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명품 배우죠. 동시에 선역을 맡아도 사망하고, 악역을 맡아도 사망해 사망 전문 배우에 이름을 올린 배우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작인 드라마 <괴물>에서도 파출소 소장으로써 어딘가 예리해 보이는 수사 감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결국 사망에 이르렀는데요. 2018년 드라마 <라이프>는 아예 천호진 배우의 사망으로 드라마가 시작했죠.

반면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가정 내의 모든 불화와 오해를 해결하는 ‘진 주인공’ 역할을 하다 마지막 화에서 암으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드라마 <구해줘 2>에서는 교회의 장로로 마을의 지식인이지만 알고 보니 보상금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최경석’ 역을 맡았는데요. 결국 자신의 악행에 대한 대가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죠.

여자도 전문이네

배우 장영남은 1995년 극단 ‘목화’에 입단하며 데뷔했습니다. 사실 장영남은 이때부터 사망 전문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냈는데요.

셰익스피어의 연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햄릿>의 오필리어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탓입니다.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유명해진 건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무녀 ‘아리’로 출연했을 때부터입니다. 장영남은 1화 특별출연으로 매우 짧은 출연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연기력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죠.

장영남은 감동적인 반전으로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었던 2010년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아예 ‘울보 귀신’으로 등장한 재밌는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장영남은 최근 개봉한 영화 <낙원의 밤>에서는 주인공 태구의 누나이자 시한부 환자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극 초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본인에겐 다소 아쉬울수 있는 사망 전문배우, 이제는 오래 오래 사는 역할도 많이 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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