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3개월만에 결혼 결심” 칸의 여왕 전도연이 첫눈에 반한 남편의 소름돋는 정체
최근 드라마 ‘길복순’에서 새롭게 킬러라는 캐릭터로 돌아온 전도연. 그의 결혼 스토리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탑스타인만큼 대중들은 그녀의 결혼생활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실제 벌써 결혼한지 14년 차에 들어선 전도연은 연기 활동을 하지 않는 시기엔 여느 주부처럼 가정에 충실한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전도연과 그의 남편 강시규의 결혼 생활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칸의여왕
전도연은 1990년 데뷔한 이후 ‘접속’, ‘내 마음의 풍금’, ‘해피엔드’,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너는 내 운명’, ‘멋진 하루’, ‘하녀’, ‘무뢰한’, ‘남과여’ 등 다양한 영화를 히트 친 인기 배우인데요. 활동 초기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던 그녀는
이후 영화와 드라망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성장했고, 영화 ‘밀양’ 상영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자타공인 ‘연기 천재’라고 불리는 전도연은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함께 연기해보고픈 여배우 1위’ 의 타이틀을 얻은 바 있는데요.
실제 영화 ‘멋진하루’에서 그녀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하정우는 영화 출연 결정 시 전도연의 출연이 큰 계기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고, 영화 ‘무뢰한’의 김남길, ‘멋진 하루’의 공유 역시 그녀와 함께 연기하게 돼 캐스팅 제안을 받아드렸다고 했죠.
이처럼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전도연은 2007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는데요. 비연예인인 남편을 고려한 그녀는 결혼식 이후 남편의 신상에 대한 말은 일체 아꼈지만 팬들 사이에선 그의 화려한 스펙과 재력이 주목을 받은바 있습니다.
엄친아?
실제 그녀의 남편 강시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 워싱턴대 MBA 과정을 수료한 인재인데요.
그의 집안 역시 굉장한 명문가로, 그의 아버지는 과거 한독 시계 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부동산 계통에서도 큰 손으로 통하는 재력가라고 합니다.
이에 젊은 시절 경제 연구소 연구원으로도 재직한 바 있는 강시규는 훗날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사업의 길로 접어드는데요.
그는 전도연과 결혼했던 시기에 이미 청담동 쪽에서 영어 유치원 등 3-4개의 교육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부동산 투자로 큰 두각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또 2004년부터 그는 영화계 투자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후 2007년에는 평소 취미를 갖고 있던 레이서 분야에서도 활동을 늘려, CJ 슈퍼레이스챔피언쉽 3위를 차지하는 성과까지 냅니다. 이에 현재 그는 개인 사업 외에도 알스타즈 레이싱팀 이사도 역임하고 있죠.
이렇게 모든 잘하는 것 같은 엄친아 강시규가 전도연을 처음 만나게 된 건 그녀가 자신의 대표작 ‘밀양’을 찍고 있었을 무렵인데요.
비하인드 스토리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사람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돼 연인으로 발전하죠. 하지만 사실 전도연의 경우 첫인상에 바로 그에게 호감을 느낀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실제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소개팅 하기 전부터 9살의 나이 차이가 맘에 걸렸다”라며 “그런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대화가 잘 통해 끌렸다.”라고 언급 한 바 있죠
한편 소개팅이 끝나자 전도연은 그에게 “밀양 촬영 중이니까 밀양으로 한번 놀러 오세요”라는 장난 섞인 인삿말을 한 적 있는데요.
이후 연인이 된 뒤 강시규는 그녀를 보기 위해 진짜 밀양을 찾은 적이 있다고 하죠. 이에 전도연은 당시를 회상하며 “연애 중 한번 다툰 때였는데, 그 때 갑자기 그가 꽃다발을 들고 밀양까지 찾아와 화해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3개월의 비교적 짧은 연애 기간 끝에 결혼을 결심하는데요. 결혼을 준비하는 시간도 1달 남짓이었던 만큼 두사람의 결혼은 그야말로 스피드전이었습니다.
서두른 결혼이지만 당시 전도연과 남편 강시규는 모두 혼기가 꽉 찬 나이었던지라 이 같은 결혼 진행은 양가 부모님에게 큰 환영을 받았는데요. 당시 남편 강시규는 “제가 적은 나이가 아닌 만큼 빨리 결혼해 안정감을 갖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무성한 소문
그러나 전도연은 결혼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녀의 시댁 측이 배우 활동을 반대하며, 연예인 며느리를 탐탁치 않아 한다는 소문을 겪기도 하는데요.
이는 당시 두 사람의 결혼식이 철저한 비공개로 부쳐진 데서 기인한 것 같습니다만, 남편 강시규 측 관계자는“가풍이 보수적이어도 직업을 문제 삼진 않는다.”라며 “시어머니는 외며느리인 전도연을 딸처럼 예뻐하며 호칭도 ‘우리 도연이’라고 부른다”라며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또한 그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결혼식에 대해서도 “연예인과의 결혼이 문제가 아니지만, 기타 가족이나 하객들이 공개되는 것을 반대할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결혼 이후 2009년 전도연과 강시규 부부는 딸을 출산하게 되는데요. 이후 그녀는 평소 가장 힘들 때 힘이 되는 사람을 딸이라고 말하며 매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곤 합니다.
또한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딸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저희 딸은 엄마가 착한 엄마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딸이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게 야속하다며 “아니 그런데 저 진짜 잘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또 그녀는 딸이 자신과 같은 연기자의 길을 걷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는 다른 직업을 갖길 희망한다면서 “’칸의 여왕’을 넘어설 수 있다면 하라고 할 수도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