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건 진짜 몰랐네” 데뷔 40년차에 빵 뜬 ‘호구형’ 배우가 공개한 깜짝 놀랄 카지노 비하인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최민식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배우가 있습니다.
이름 대신 ‘호구형’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배우 최홍일이 그 주인공인데요.
배우 최홍일은 극 중 필리핀에 가족과 함께 여행 온 중소기업체 사장으로 차무식 역의 최민식에게 회사 매출, 성격 등을 파악당한 뒤 속절없이 재산을 탕진하고 도박중독자가 된 정석우를 연기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차무식에게 휘둘리며 속절없이 재산을 탕진하는 그의 연기를 보고 ‘호구형’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캐스팅 비하인드

‘호구형’의 캐스팅 뒷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최홍일은 “예전에 저예산 영화를 찍으면서 강윤성 감독을 알게 됐다”며
“길에서 우연히 강윤성 감독을 자꾸 마주쳤다. 한 세 번쯤 만나니까 저도 신기해서 ‘길에서만 만나지 말고 현장에서 보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대본을 집필 중이었고, 최홍일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캐스팅 후 최홍일은 도박 관련 서적과 시사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캐릭터 연구에 나섰습니다. 최홍일은 “‘카지노’처럼 정말 중소기업 사장님이 도박으로 200억을 날린 인터뷰를 봤다”며 “도박으로 한 인간이 파괴되는 과정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라.
심한 경우는 도박으로 가정이 파탄났는데, 딸이 20년만에 전화해서 결혼식에 초대했다. 그런데 그 결혼식 축의금을 가져와서 또 도박을 한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이후 그는 최민식을 만난 소감도 전했는데요. “제가 현장에서 최민식을 만나서 ‘정말 존경했다’고 하니까, ‘그러지 마시라’고 고사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연기를 잘 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둑을 둘 때 고수하고 함께 두면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신기하게 최민식과 함께 촬영하는 장면은 NG없이 한두번에 다 오케이가 나더라고요.
그만큼 최민식이 제 연기를 잘 받아줬고, 감독님도 오픈 마인드로 대해주셔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호구형’으로 사랑받은 최홍일은 회를 거듭할수록 도박에 점점 빠져드는 정석우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최민식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 “호구 연기의 새 역사를 썼다”, “연기로 최민식이랑 맞다이 뜬다”, “삼겹살집 장면은 진짜 레전드”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최홍일은 “40년 연기 인생을 모두 보상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호구형이라고 부르는 게 싫지 않다. 오히려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네티즌 반응에 대한 소감

최홍일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이번 작품으로 정말 좋은 배우를 알게 됐다”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연극을 하면서는 상을 받은 적이 있긴 해요.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상을 받은 적은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호구형에 대한 시청자 댓글을 보면서 정말이지 엄청난 상을 받은 기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구형을 좋아해 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최근에 아내와 산책하다가 제가 이런 얘길 했어요. 마치 화려한 시상식장에 다녀온 것 같다고요”라며 “연기를 열심히 했더니 누군가에게 위안도 되고 기쁨도 된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댓글 써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제가 조금 교만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래도 열심히 살긴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습니다.
참고 : https://www.watermel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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