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데도 일을 시키고, 심지어 학력으로 며느리를 종 부리듯 취급한 시댁까지..연예인들의 시댁,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눈물의 시집살이,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제정신 아니네, 만삭에 뭘 시킨다고?


개그맨 김재욱은 승무원 출신의 아내와 결혼한 스타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김재욱의 아내인 박세미는 미스코리아 경북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미모에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인대회와 승무원의 이력도 시월드에서는 소용없었던 걸까요? 박세미는 만삭의 몸으로 명절에 시댁을 찾아 차례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주었는데요.
지난 2018년 4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통해 박세미의 시집살이가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박세미는 출장 간 남편을 대신해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첫째 아들과 함께 시댁으로 향했습니다.
시댁에 도착한 박세미는 곧바로 차례 음식 준비에 나섰는데요. 만삭의 몸으로 요리를 하는 중 시어머니는 둘째도 낳지 않은 박세미에게 셋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박세미가 ‘저도 일해야죠’라며 거절의 뜻을 비추자, 시어머니는 ‘일을 다니면 네 마음도 편치는 않을 텐데, 맞벌이라고 해도 애들 두고 다니면 마음이 편치 않을 텐데 불안해서 일이 되겠냐’라며 탐탁지 않은 기색을 보였지요.
게다가 늦은 시간까지 거실에서 소란스럽게 구는 시댁 식구들 때문에 첫째 아들은 잠투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박세미는 인터뷰를 통해 ‘비교하면 안 되지만 친정 가서 아들 재운다고 하면 숨소리도 안 낸다. 아이도 다 돌봐주시고 “너 먼저 밥 먹어 엄마는 이따 먹어도 되니까” 하신다.’라며 서운함을 표현했습니다.

결국 자정이 넘어 귀가한 남편에게 박세미는 눈물을 보이며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하지만 다음날 차례를 지내고 아침상을 치운 뒤에도 처가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박세미는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끝내 김재욱은 윷놀이도 하고 점심도 먹고 가라는 어머니의 말을 거스르지 않았는데요. 방송이 나간 후 많은 네티즌들은 박세미의 시집살이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더 힘들게 만드는 남편 김재욱에게 비판의 의견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아

요리 연구가 이혜정은 뛰어난 요리 실력은 물론 화려한 입담으로 방송가를 장악한 방송인이기도 한데요. 이혜정의 토크 소재 대부분은 남편과 시댁에 얽힌 일화들입니다. 이혜정의 남편은 산부인과 의사인 고민환 박사인데요. 시어머니를 비롯해 시누이까지 모두 의사인 의사 집안이라 이혜정을 며느리로서 탐탁지 않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혜정은 ‘머리 좋은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의사가 아닌 난 바보가 됐다’라며 ‘너무하다 싶을지 모르지만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정말 저승에서 만날까 봐 죽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할 정도인데요.
시어머니는 결혼 당시 편지봉투 2개에 일가친척들의 이름과 혼수 품목을 적어 이혜정에게 건넸습니다. 이를 본 이혜정의 친정어머니는 눈물이 고이셨지만 시집 안 가겠다는 딸을 말리며 사촌들은 수저까지 빠짐없이 해서 보냈다고 하는데요. 당시 작은 아파트한 채 값이 나가는 12자짜리 자개 농까지 해갔다고 합니다.


4톤 트럭 두 대 분량의 혼수를 해갔음에도 시집살이는 끊이지 않았는데요. 시어머니는 첫아이를 출산한 이혜정을 8인실에 입원시키며 산후우울증이 올 수 있으니 여러 사람 있는대서 지내야 한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힘들었지만 산부인과 의사였던 시어머니가 전문가로서 적절한 판단을 하셨으리라 믿었던 이혜정은 시누이가 출산한 후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며느리는 8인실에 입원시켰던 시어머니가 자기 딸은 1인 특실에 입원시키고 최고급 미역에 한우에 손수 참기름까지 짜왔던 것입니다.
게다가 레지던트였던 시누이의 아이 육아는 늘 이혜정의 몫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툭하면 전화를 해 이혜정에게 시누이의 아기를 보라고 했고 결국 자신도 아이가 둘이나 있는 상황에 시누이의 집에 가서 아기를 봐줘야 했습니다.


추운 겨울 우는 시누이의 아기를 업고 동네를 돌며 달래고 돌아와 보니 시누이는 밥을 먹고 소파에 누워있고 시어머니는 딸에게 과일을 깎아주고 있던 적도 있었다는데요. 그 아기를 업고 설거지를 한 후 엎드려서 식탁 아래를 닦는데 그때 치욕감은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고 하네요.
시집살이 8년, 또다른 중독 낳은 스트레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에서 이혼율 0%를 자랑하는 직군이 바로 개그맨 부부인데요. 박준형과 김지혜 역시 개그맨 부부의 계보를 잇는 커플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달콤하게만 보이던 이 커플에게도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었는데요.
김지혜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왠지 이혼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라는 글을 게재해 박준형과의 불화설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김지혜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는데요. 방송에서 김지혜는 ‘솔직히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결혼 후 시어머니와 8년을 살았는데 시어머니가 아무리 잘해주셔도 어려운 건 어쩔 수 없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또 박준형과 부부 싸움 도중 박준형이 ‘엄마랑 같이 산다고 해서 너랑 결혼했다’라고 말해 큰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했는데요.


당시에는 ‘시어머니와 남편이 사는 집에 내가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고부갈등과 부부갈등으로 힘들어진 김지혜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필요했고 결국 첫 번째는 쇼핑중독, 두 번째는 잠, 그리고 마지막은 성형수술로 이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박준형은 이에 대해 반박했는데요. tvN ‘택시’에 동반 출연한 두 사람은 ‘라디오스타’ 출연 후폭풍에 대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박준형은 결혼 전 어머니를 모시는 것에 대해 이미 동의를 구했던 부분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는데요. 더불어 결혼 전부터 쇼핑과 성형을 해왔으면서 왜 시월드 때문이라고 변명하느냐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지혜는 30년 이상 어머니와 박준형이 둘이서 살아오던 집에 내가 들어가서 얼마나 이상했겠느냐며 시집살이를 하며 느낀 소외감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