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아니야? 몰랐네” TTL 소녀 CF의 여왕, 그녀가 36년간 모태솔로였던 충격적인 이유
통신사 광고 모델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설현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1999년, 당시 톱스타와도 견줄 만큼 큰 주목을 받으며 장안에 화제를 일으켰었던 통신사 광고모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 무려 36년간이나 모태솔로라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체 무슨일일까요?
광고계의 혜성처럼 나타난 그녀
1999년, SK텔레콤 광고에 혜성처럼 나타나 엄청난 인기를 끈 그녀의 이름은 바로 배우 ‘임은경’입니다.
임은경은 당시 ‘전화가 잘 터진다’라는 컨셉이 줄을 잇던 통신사 광고들 사이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단숨에 스타 자리를 꿰찼었습니다.
당시 SK텔레콤은 임은경을 모델로 계약하면서 절대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라는 계약 조건을 1순위로 두었고, 이에 그녀는 광고로 주목받는 그 시기에도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고, 실제로 학교 같은 반 친구들조차도 임은경이 TTL 모델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임은경은 매일 언론사를 통해 주목을 받았지만 신비주의 전략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다.”,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다.” 등 각종 루머들이 속출했었습니다.
신비주의 전략은 그야말로 대 성공을 거두었고 임은경은 TTL 광고를 통해 하루아침에 몸값이 무려 10배가 상승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몽환적 이미지, 통신사의 신비주의 전략, 세기말, 3가지가 맞물리면서 아직까지도 광고계의 컬처 쇼크를 일으킨 인물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탄탄대로 열리는가 했는데..이게 뭐야?!
임은경은 CF 한 편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되면서 탄탄대로일 것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녀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한 듯, 100억 원대 당대 최고의 제작비를 투여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에 캐스팅되면서 또다시 화두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상업영화의 끝판왕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역대급 흥행 실패를 거두게 되었고,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며 늘 화두에 올랐던 임은경을 조연급으로 전락시킨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영화 ‘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슌지가 그녀를 차기작에 캐스팅하고 싶어 했으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캐스팅되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진짜 운이 없다, 왜..?
실제로 임은경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후, 영화 ‘시실리 2km’, ‘여고생 시집가기’, ‘인형사’ 등을 출연했으나 전부 흥행에 실패하였고,
‘2005년 MBC ’레인보우 로망스‘에서 마저도 주목받지 못하면서 무려 10년간의 긴 휴식기를 갖게 됩니다.
그녀는 2015년 긴 공백기를 끝내고 영화 ‘치외법권’에 출연하였으나 이마저도 관객 수 34만 명이라는 흥행 실패를 맛보았고, 뜻하지 않게 임창정과의 말도 안 되는 스캔들만 해프닝처럼 돌아 씁쓸한 복귀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임은경은 계속된 흥행 실패로 긴 공백기를 가졌을 때, 직업을 바꿔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실제로 당시에 감정 기복이 워낙 심했던 터라 주변 사람들도 모두 힘들어했을 정도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속사 이사님 덕분이라고 밝혔는데요. 어려운 시기 소속사 식구들이 항상 힘을 주고 격려해 줘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36년간 모태솔로, 이유가..
2019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소속사 대표가 직접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눈에 띄는 예쁜 얼굴을 가졌지만 방송에서 모태솔로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습니다. 과거에 좋아하는 남자는 있었지만 내성적이고 표현을 잘 못하는 탓에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차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연예계 활동을 쉬었을 때, 소개팅 자리가 많았음에도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거절한 자리가 많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연애를 하면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연애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배우 임은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임은경은 데뷔 당시부터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을 각별히 챙기는 효녀라 알려지면서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배우로서는 아직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멋진 배역을 만나 이전처럼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