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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면서도 안고맙네” 정성호가 박명수를 멘토로 존경하지만 악몽같다고 말하는 진짜 이유

정말 삶이 힘들 때, 누군가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여기 지독한 무명시절, 카드값이 밀려 힘들어했던 개그맨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걸까요? 한 선배가 흔쾌히 도와줬다고 하는데요. 이 감동적인 사연 누군지 알아보겠습니다.

돈없이 허덕이던 개그맨

정성호는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으로 과거 MBC 소속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SNL 코리아 크루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성대모사 최강자 중 한 명. 성대모사 대상자가 특정인 몇 명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고 다수의 흉내를 내는 것이 특기. 더군다나 현재진행형이라 끊임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인간 복사기라고도 불립니다.

성대모사 자체로만 보면 안윤상 같이 내공있는 실력자가 상당히 많으나, 정성호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흉내낼 수 있다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서 훨씬 각광받습니다.

실제로 안윤상의 경우 목소리는 매우 비슷함으로만 주목받고 있으나, 정성호는 영상으로 표정까지 따라하는 것과 더불어 필요할 경우 분장까지 하게 됨으로써 비로소 성대모사가 완성됩니다.

특별했던 인연, 매운맛 멘토

정성호는 과거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던지라 코미디언을 그만 두려고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방송 관계자에게 ‘오랫동안 나와서 안 뜬 것은 시청자들이 안 좋아해서’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무지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때 선배인 박명수에게 “전기도 끊기고 가스도 끊길 정도로 너무 힘들다”라고 울면서 하소연을 했는데, 박명수가 화를 내면서 “나는 500원 가지고 시작을 했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꿋꿋이 버텨왔는데 무슨 소리하는 거냐?”라고 정신차리라는 듯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들은 정성호는 이후 아예 방송국에서 살기 시작했고, 이후 ‘주연아’를 히트쳤다. 그래서 박명수를 아주 특별한 멘토로 존경한다고 합니다.

다만 개그 범위가 그렇게 넓지는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성대모사가 아닌 자기 목소리로 웃기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이 사람의 사실상 첫 히트 코너인 주연아도 한석규의 목소리를 따라한 것입니다.

고맙긴 한데, 악몽이었다 카드값 사건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활력 킹더랜드’ 특집을 맞이해 사유리, 정성호, 박주호, 허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입담을 펼친 정성호는 선배 개그맨 박명수 미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성호는 “8년 무명 생활할 때 아무래도 (돈이) 없잖나. 카드값이 연체돼 계속 전화로 ‘돈 갚으라’고 하니 전화를 안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명수 형이 계속 전화를 안 받으니 ‘왜 안 받아!’라고 하더라. ‘사실 카드 값이 없어 전화를 피하는 것’이라고 하니 ‘얼마야’라고 묻더라. ‘300만 원’이라고 하니 ‘계좌 대’라고 하시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묻자마자 ‘300만 원’을 바로 송금해 준 박명수의 ‘선배 미’에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성호는 “그다음 날부터 문제가 됐다”라고 전해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정성호는 “방송국에 제가 나타났다고 하면, 예능국 복도에만 가면 (박명수가) ‘돈 갚아!’. PD들이 ‘왜 그래’라고 하면 ‘쟤가 돈 빌려 갔어. 돈 갚아!’라고 했다. 다 소문이 났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별명이 ‘돈 갚아’가 됐다. 그래도 ‘주연아’라는 코너로 떠서 최우수상을 받고, 한방에 빚을 갚았다”라며 훈훈한 마무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