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면 끝난다” 흉흉한 요즘, 사이다 같은 형사영화 TOP.4
최근 흉흉한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화속에서는 마치 수퍼맨같은 형사들이 있습니다.
오늘 대표적인 형사영화 4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00 유니버스의 시작


범죄도시는 하얼빈에서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 ‘흑룡파’ 3인방이 한국에 들어와 범죄를 일으키고, 이들을 소탕하는 형사의 모습을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몰입도가 높았던 것은 실제 조선족과의 마찰에 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스토리라인이 매우 탄탄하고, 특히 주조연 할 것 없이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줌에 따라 인상깊은 영화로 관객에게 자리 잡았습니다.
흑룡파의 악역을 연기했던 윤계상과 진선규, 김성규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악역이 더 주목받는 영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동석은 이 영화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원래부터 알고지내던 형사들의 자문을 받아서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반적인 제작에 직접 참여하여 영화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범죄도시 주인공이자 성공의 주역인 셈입니다.

범죄도시는 영화 전체의 캐릭터를 잘 살려 흔히 말하는 소비성으로 사라진 인물이 거의 없으며, 영화 후에도 캐릭터 각각의 특징이 남아 배역 배분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688만의 관객 몰이를 하며 엄청난 흥행을 하였습니다. 당시 경쟁작으로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남한산성’이 있었으나 이를 가뿐히 제쳤으며, 한국 청불 영화 중 3위를 기록하며 초대박을 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 이면에는 조선족의 불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범죄도시가 흥행을 함에 따라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져 당시 조선족들은 이 영화의 상영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홍콩원작영화


영화 감시자들은 범죄대상에 오른 인물을 잡는 수사물입니다. 단서를 남기지 않은 무장강도 사건의 리더를 잡기 위한 경찰 특수조직의 탁월한 능력과 팀웍이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주연배우들의 짜임새있는 연기가 산뜻한 스릴러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홍콩 영화 ‘천공의 눈’이라는 원작을 리메이크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일환으로 오히려 영화의 기대감을 반감시킬 수 있어서 원작이 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개봉하였습니다. 원작이 받쳐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스토리 구성이 돋보여 호평을 받았으나 반대로 캐릭터들의 깊이가 없이 기능적인 부분만 강조되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감시자들’을 통해 주연이었던 한효주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였고, 악역을 연기했던 정우성의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며 영화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시자들은 순수 제작비 45억원(마케팅 포함 65억원)으로 동일 장르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하게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에 손익분기점이 230만명 정도였는데 개봉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서 무려 550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당시 엄청난 반응 일으킨 영화


영화 ‘공공의 적’은 수사물 중 대표적인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형사 강철중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잡는 단순한 스토리 임에도 탄탄한 연출과 연기력, 관객을 몰입시키는 연출 등이 호평을 받으며 장장 3편의 시리즈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강철중의 마초적인 성격과 투박스러운 연출이 조화롭게 시너지를 일으켜 다소 뻔할 수 있는 스토리를 깊이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영화 중간중간 출연하는 이문식과 유해진의 감초연기도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단면적인 모습으로 봤을 때는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의 제목은 범죄자를 칭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포되어 있는 뜻은 비리 경찰을 포함한 것으로 중의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형사 영화 특유의 시원시원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서 킬링타임 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소년 관련불가임에도 당시 350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200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 청룡영화상 및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성들 두려움 호소한 영화


청소년 관람불가였음에도 507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으며, 영화의 흥행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까지 한 명작 중 하나입니다. 2009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미국 평론가 로저 이버트가 할리우드가 공부하고 롤모델로 삼아야할 영화라며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현실감’을 기반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느낌이 나더라도 자연스러운 씬들은 살려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유명한 부분은 하정우가 도망치다가 엎어지고 다시 일어나서 도망치는 장면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희대의 악마라 평가받은 인물은 의외로 하정우가 아니라 ‘슈퍼아줌마’였습니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슈퍼에 들어온 것인데 살인범에게 이를 발설한 슈퍼아줌마는 아직까지도 역대 최고의 악당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입니다.
추격자의 원래 제목은 ‘밤의 열기 속으로’였으나 제목의 첫인상이 내용과 맞지 않는 듯하여 ‘추격자’로 바뀌었다고 하며, 영화는 유영철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나 강호순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형사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극비수사, 끝까지간다, 와일드카드,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을 수 있는 수사물이 다시 한 번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