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트라우마” 악역 한번 맡았다가 수천개 악플에 시달리던 신인 여배우의 깜놀할 현재모습
2015년에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악역을 맡은 여배우가 과거 너무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악역 한번 했다가 트라우마 생긴 여배우
조수향은 2014년 영화 ‘들꽃’으로 그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여자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해 혜성같이 데뷔했습니다.
특유의 도도한 이미지와 다수의 단편, 장편 영화에 출연해 쌓은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조수향은 KBS 2TV ‘후아유 – 학교2015’에서 강소영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극 중 유명한 검사의 딸로 분한 조수향은 친구를 왕따시키고 인생을 망가뜨리며 그것을 자화자찬하는 인간 말종 학생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게 했습니다.
조수향은 2018년 영화 ‘소녀의 세계’의 홍보를 위해 출연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후아유 – 학교2015’에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에 악역 연기로 저를 나쁘게 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악플도 많이 달려서 그것도 신기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저를 미워하시는 것이 느껴지니까 상처가 되기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조수향은 “악역 캐릭터의 이미지를 예상하시다보니 실제로 만나면 제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착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웃었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권나라도 “수향 언니가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청순했다”고 첫 만남을 언급했습니다.
그녀의 차기작과 근황
현실 생존 로맨스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20년 절친 ‘구여름'(이다희 분)과 ‘박재훈'(최시원 분)이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ENA 수목드라마입니다.
조수향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예능국 PD ‘강채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변함없는 연기 저력을 발휘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극 중 강채리는 자극적이고 독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악마의 편집도 숨김없이 해내는 인기 연애 리얼리티쇼 ‘사랑의 왕국’의 총연출자입니다.
조수향은 강채리 캐릭터를 뚜렷하고 분명하게 짚어내는 열연으로 ‘얼어죽을 연애따위’ 속 폭발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단하게 다져온 연기 내공을 매 장면 가감 없이 터뜨리며 강채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는가 하면 탁월한 대사 전달력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출연진들의 육탄전을 그대로 내보내고 야한 장면을 창의적으로 연출하는 등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브레이크 없이 직진하는 강채리는 팬들 사이에서 ‘소시오패스 PD’로 불리며 대학 동기이자 입사 동기 구여름과 신경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한편 조수향은 ‘후아유 – 학교 2015’ 이후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듀얼’, ‘조선로코 녹두전’,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와 영화 ‘궁합’, ‘소공녀’, ‘소녀의 세계’, ‘배심원들’, ‘정직한 후보’, ‘괴기맨숀’, ‘뒤틀린 집’에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