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은데 가놓고 왜?!” 우리나라의 명문대학중 한곳 sky중 한곳인 고려대학교, 그곳에 좋은성적으로 입학했다가 자퇴한 소년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퇴하고 재입학을 알아볼 정도로 후회도 했다는데요. 과연 누구일까요?
고려대 자퇴한 남학생

수능 성적으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호기롭게 자퇴한 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박정민입니다.
박정민이 고백한 대로 학창 시절 그는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권의 성적을 유지했는데, 중3 때 우연히 한 친구 가족의 별장에 놀러 갔다가 극단 ‘차이무’ 소속 배우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박원상을 비롯한 배우들의 모습에 반해서 ‘나도 영화를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너는 자기소개서가 뭔지 몰라?!

다만 영화인이 되겠다는 마음만 앞섰던 탓에 박정민은 한예종의 입시에서 과도하게 예술적이고 감상적인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가 탈락했습니다. 당시 면접관인 한 교수가 “너는 자기소개서가 뭔지 모르냐. 이 학교 떨어지면 어떡할 거냐”라고 다그치는 말에 박정민은 “서울대 갈 건데요”라고 당돌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황당한 답변과 함께 한예종에 불합격한 박정민은 이후 명문으로 유명한 고등학교에서 고려대학교 인문학부로 진학했지만,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연출이 하고 싶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에 입학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불합격해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던 것입니다. 이때 못다 이룬 꿈을 위해 고려대학교를 자퇴하고 다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에 도전해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어렵기로 소문난 연기과로 전과에 성공했습니다.
저 재입학 되나요?


모범생으로 자라서 공부만 열심히 하던 자신과 달리 독특한 매력을 갖춘 천재들이 넘쳐나는 한예종에서 박정민은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이들을 뛰어넘을 수 없겠다’라는 피해의식이 쌓인 박정민은 실제로 고려대에 재입학하고 싶은 마음에 입학관리처에 전화를 걸어본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영화과에서 연기과로 전과한 이후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연기 데뷔에 성공했고 데뷔작부터 영화계에서는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전설의 주먹’, ‘감기’, ‘피끓는 청춘’, ‘들개’, ‘오피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배역으로 경험을 쌓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호연을 펼쳐왔습니다.
박정민은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바람으로 헤어진 성보라의 전 남자친구 박종훈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단역으로 잠깐 출연했지만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뿜어내 짧은 출연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분노를 안겨줬습니다.
마침내..전성기 알린 그

박정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16년 영화 ‘동주’로 많은 사람에게 박수와 극찬을 받았습니다.
‘동주‘는 윤동주 시인과 사촌 형제 송몽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과 독립운동가의 시선을 담았다. 윤동주는 배우 강하늘이, 독립운동가 송몽규는 박정민이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박정민은 ‘동주’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더 킹’,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타짜: 원 아이드 잭’,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지옥’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최신근황

박정민의 연기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영화만 총 3개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1승’, ‘밀수’, ‘하얼빈’입니다.
이 중 ‘밀수‘는 예고편이 공개된 상태로 지난 7월 26일 개봉했습니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오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 벌어지며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해녀들을 돕는 순박한 청년으로 등장할 박정민과 함께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