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장난이야?” 흔히들 드라마나 현실에서도 상급자가 쓰는 말로 나오는 대사죠. 그런데 이걸 진짜로 실천해버린?!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입사 -> 퇴사 ->재입사 ->??를 실천한 대단한 아나운서, 이유가 뭔지 알아볼까요?
퇴사후 재입사 전설의 아나운서

프리선언후 재입사해버린 레전드 아나운서는 김정근입니다.
김정근은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학군장교로 임관하여 복무했으며, 2004년에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습니다.
2008년부터 베이징 올림픽 및 국가대표 축구 중계 캐스터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MBC에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했습니다. 가족은 2010년 10월 9일에 이지애와 4개월 간 교제 후 결혼했으며, 2017년에 득녀했습니다.
2012년에 일어난 MBC 장기 파업을 주도해 사측으로부터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고, 이후 MBC는 메이저 국제대회 중계에 김성주를 기용했습니다. 이 사건은 부인 이지애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두 부부의 러브스토리?!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 현직이던 김정근 아나운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방송인 남궁연은 페이스북에 “스승과 제자 부부(?). 아나운서 시험을 돕겠다던 김정근 선생이 훗날 그 제자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스토리”라고 적으며 이 같은 사연을 알렸습니다.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방송인 김성주는 이지애 전 아나운서와 김정근 아나운서의 연애 과정을 전한 바 있습니다.
방송에서 김성주는 ”김정근과 이지애는 신앙의 힘으로 만났다. 결혼 전 뽀뽀도 안 한 ‘아가페’적 사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의 결혼을 재산 같은 것으로 비교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지지했습니다.
이지애 전 아나운서와 김정근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 왔습니다.
‘진짜사나이’에서 이지애 전 아나운서가 입대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집을 나설 때 김정근 아나운서는 포옹과 뽀뽀로 아내를 격려했습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아내 이지애 전 아나운서에게 “에이스가 되어서 돌아와”라면서 배웅해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퇴사 -> 복직 ->?? 전설의 레전드


6일 MBC 김정근 아나운서가 개인 계정을 통해 “부족한 나를 두 번이나 품어주고 나란 사람의 쓰임을 알게 하고, 행복과 좌절을 통해 나를 단련시켜 주었던 나의 청춘, 나의 MBC”라며 “그곳을 다시 떠난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정근은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나이에 새롭게 힘을 내려고 다시 출발한다”라며 “마지막 한 주 잘 마무리하겠다고”고 전했습니다.
그가 진행하고 있는 ‘기분 좋은 날’, ‘실화탐사대’는 수요일(8일)을 마지막으로 녹화하며 금요일(10일) 인사 정리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정근은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MBC에서 퇴사했으나 1년 2개월 만에 재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했었습니다.
진행은 물론 스포츠 캐스터로서도 일가견이 있는 김정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MBC는 그를 복귀시켜 러시아 월드컵 메인 캐스터로 세웠습니다.
김정근은 재입사에 대해 “김구라와 ‘동상이몽’에서 스튜디오 촬영 딱 한 번 만하고 잘렸다”라며 본인의 예능적 소양이 부족함을 인정하며 재입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프리랜서를 선언했던 선배 김성주와 후배 오상진이 프리랜서 신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김정근의 ‘재입사’ 타이틀은 신화에 가까웠으며 2021년 MBC 아나운서2부장 승진 등 성실한 근무로 덕망 있는 상사로 불렸습니다.
그가 ‘이걸’ 선택한 이유

김정근은 “MBC에서 20년을 일했는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유가 가장 컸다”라며 “앞으로 20년은 ‘또 다른 도전을 한 번 더 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송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김정근은 당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정근은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지애와 4개월의 교제 끝에 201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