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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내돈!” 제작비 수백억 넘게 들었는데, 관객수부터 작품성까지 싹 다 말아먹은 영화 TOP.6

제작비 100억, 말이 100억이지 상업영화로서도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진 금액입니다. 그러나 투자를 많이한다고 해서 다 좋은 작품이 나오는건 아니죠.

모든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100억 이상의 수익을 내면 좋겠지만, 관객들의 마음은 또 그렇지 않은 법이죠. 오늘은 100억이 훨씬 넘은 제작비가 들었지만 망해버린 영화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즈니 최악의 영화

2020년 팬데믹 사태를 뚫고 디즈니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실사영화 <뮬란>에는 2억 달러, 한화로 약 23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봉 전 주연을 맡은 유역비가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SNS에 올려 <뮬란>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이밖에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 탄압 단체 논란과 주력 흥행 국가가 될 거라 예상됐던 중국에서 개봉 시기와 맞물려 락 다운이 진행되면서 <뮬란>은 겨우 5700만 달러 수익에 그쳤습니다.

티빙 아니면 어쩔 뻔했어

2021년 개봉한 영화 <서복>은 한국 영화 최초로 복제인간을 주요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부산행>, <밀정> 등으로 연기력을 증명한 공유와 최고의 스타였던 박보검 투톱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죠.

SF 영화인만큼 <서복>은 무려 160억 원을 들인 대작이었는데요. 하지만 <서복>의 극장 관객 수는 겨우 38만에 불과했습니다. OTT 스트리밍 사이트 티빙에 동시 공개된 것을 감안해도 너무 저조한 수치였죠.

오컬트 잘 만드는가 했는데…

몇 년 전부터 한국에는 오컬트 장르의 영화가 대거 등장했었습니다. 영화 <검은 사제들>부터 <곡성>, <사바하>까지 다양한 작품이 호평을 받았었죠.

하지만 2019년 영화 <사자>는 예외였습니다. <사자>는 147억 제작비를 들여 손익분기점은 300만 관객으로 추정됐지만,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충무로의 젊은 피로 불리는 박서준과 우도환, 원로 배우인 안성기까지 출연한 작품이어서 더욱 뼈아픈 실책이었죠.

‘UBD’의 탄생

사실 이 분야의 끝판왕이죠. 2019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비는 무려 150억 원, 손익분기점은 400만 관객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전차왕 엄복동>은 개봉 전부터 역사 왜곡과 주연을 맡은 정지훈의 SNS 취중진담 사건 등으로 삐꺽거리는가 싶더니, 겨우 17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17만 관객을 ‘1 UBD’라고 부르는 밈까지 등장했었죠.

이 배우들로 이것밖에?

2017년 영화 <리얼>은 115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기대작이었습니다. 흥행 보증 수표 김수현과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등 이미 연기력이 보증된 명품 조연 배우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막상 개봉한 <리얼>은 손익분기점 330만 관객에 근접하지도 못한 47만 관객만 겨우 동원했습니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리얼>의 제작진들은 약 100억 원의 손실을 봤을 거라 추정되죠.

원작자가 앓아누웠다는

2019년 영화 <캣츠>에 비하면 <리얼>은 그나마 나은 축입니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를 원작으로 한 만큼 보증된 스토리와 명성까지 갖춘 작품이었죠.

게다가 감독을 맡은 톰 후퍼는 2012년 영화 <레미제라블>로 훌륭한 뮤지컬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감독이었는데요.

그런 영화 <캣츠>에 투입된 제작비는 무려 9500만 달러, 한화로 1100억 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캣츠>는 겨우 7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죠. 그나마도 극장 분배 액수를 제외하면 반토막이 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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