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안돼” “제가 어때서요!” 대학시절 교수가 직접 배우는 글렀다고 말해 개그맨으로 데뷔한 여자연예인
“너는 연기보단 개그맨을 하는게 낫다, 연기는 좀 아니야”
한 개그우먼이 자신의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를 밝혀 화제입니다.
원래 연극을 전공했었으나 학과장의 “연기가 너무 무겁고 진지하기만 하다.”는 말에 발끈. 가볍고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한동안 감초 역할만 전문적으로 하자 그걸 본 담당 교수가
“연극보다는 개그쪽으로 가는 게 더 어울리고 빨리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해줘 아예 코미디언으로 전업했습니다.
코미디언 지망생 시절 컬투홀에서 공연하다가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합격하여 개그야에 출연했으나 당시 개그야는 이미 인기가 사그러드는 중이었습니다.
이후 2008년에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前 PD에게 특채로 발탁되어 독한 것들, 도움상회, 뜬금뉴스 등의 코너에 참여했으나 별다른 반응은 얻지 못하고 지지부진했습니다.
결국 “이번에 떨어지면 진짜 회사나 다니고 사무실에서 일이나 해야겠다.”라는 심정으로 정식으로 KBS 공채 시험을 봐 2009년, KBS 개그우먼 24기 공채로 합격했습니다.
이후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나술세)의 여자 취객, 사운드 오브 드라마의 히로인, 슈퍼스타 KBS의 세레나 허 역으로 출연, 대박은 못 돼도 중박 정도는 치며 나름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KBS공채 시절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인지도와 인기가 있었던 코너는, 권재관과 함께 꾸민 ‘십년 후’ 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어렵게 홀로 아들을 키우며 포장마차를 하는 허안나에게 조폭이자 일수업자인 권재관이 빚 독촉을 온다는 설정이 매주 반복됩니다.
처음엔 ‘돈 안갚으면 장사 못하게 하겠다’ 며 위협하고 깽판을 놓다가, 어느 순간부터 죽이 잘 맞아 장사를 같이 하게되고 착한 조폭으로 변한다는 내용으로 꽤 인기가 있었고,
허안나는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고달픈 인생의 여성역할을 잘 해냈고, 권재관은 특유의 ‘냉정해 보이면서도 츤데레의 인간미가 있는 조폭’ 역할을 출중한 연기력으로 잘 맞춰주었습니다.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 출연해왔으며 특히 ‘세레나 허’ 캐릭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온 바 있습니다.
최근 개그우먼 허안나가 시어머니와 고부 프로레슬링 대결을 펼쳤습니다. 지난 22일 방송한 E채널 예능 ‘개며느리‘에서는 허안나와 그의 시어머니가 프로레슬링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평소 프로레슬링을 즐겨보던 시어머니가 고급 기술을 완벽히 소화하자, 수업을 맡은 프로 레슬러는 “다른 운동해보신 적이 있냐”며 감탄했다. 이에 허안나는 질 수 없다며 시어머니 목덜미를 잡아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허안나는 지난 2019년 개그맨 선후배로 인연이 닿아 약 7년간 교제했던 개그맨 출신 연극배우 오경주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과거 허안나는 남편 오경주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는 “술을 마시다가 고백받았다. 느낌이 왔다. 할 얘기가 있는데 다음에 하겠다고 하길래, 지금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자 술 깨면 얘기하겠다고 하길래, 술에 안 취했으니 지금 말하라고 고백을 종용했다.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나랑 사귀어 줄래? 라고 고백했다. 그 표현이 나를 배려해주는 것 같아 정말 좋았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현재 허안나의 남편 오경주는 MBC 개그 프로그램 출연 이후로 서울에 작은 음식점을 운영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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