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에서 개미핥기 캐릭터를 선보인 개그맨 이광채를 아시나요? 엄청 가난해 보이는 컨셉과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개그맨이었는데요.
웃찾사 폐지후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그의 삶과 대체 뭘 한번만 한다는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좀 도와주십쇼” 웃찾사 개미핥기 이광채
고등학교 시절부터 개그맨의 꿈을 품고 1997년과 1998년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지만 연달아 낙방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상경해서 고시원 생활을 하는 동안 취미로 마술을 시작했다가 마술과 개그를 접목한 마술개그를 구상했는데요.
첫 브라운관 데뷔는 2003년 5월부터 2004년 4월까지 KBS 위성TV 한반도 유머 총집합. 2005년 1월 KBS 폭소클럽에 섭외되어서 마술개그를 선보이다가 좋은 반응을 얻자 마술사 이관엽을 투입해서 엔돌핀 매직을 선보이게 됩니다.
폭소클럽 하차 이후 박승대의 스마일 매니아 극단에 입단하면서 대학로 공연을 통해 계속 개그맨의 길을 걷다가 2007년 2월 11일, 대본없이 진행되는 애드리브 코너 서울나들이를 통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데뷔하였습니다.

일자리를 얻으러 서울로 올라온 이동엽과 이광채가 아웃소싱업자 박영재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코너인데, 여기서 이광엽은 빈곤해보이는 외모로 인해 이동엽한테서 개미핥기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후 개미핥기는 지금까지도 이광채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습니다.
이동엽이 분위기를 띄우면 이광채가 “좀 도와주십쇼” 한마디 내뱉는걸로 빵 터뜨리는 패턴이었다. 이동엽이 매번 “개미 퍼먹어”를 외치면 이광채가 이동엽이 떠주는 개미를 퍼먹는 시늉을 하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이광채는 웃찾사 이외에도 ‘폭소클럽’, ‘개그 공화국’,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개인 소통 계정을 통해 여러 개그맨과 영상을 게시하며 꾸준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개그맨 접고, 3번의 사기와 8번의 폐업, 그리고..
개그 프로그램이 침체기를 겪은 후 이광채는 행사 MC, 마트 아르바이트, 대학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기가 있을 때는 잠실에 거주할 정도로 잘 살았고 경희대 경영대학원도 다녔던 개그맨 이광채는 여러가지 투자와 사업을 하다가 3번 사기당하고 8번 폐업한 뒤 유튜브를 통해 지방을 전전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최근엔 마곡동에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광채는 영상 채널 ‘개미핥기 TV’를 운영 중이며 여수에서 갓김치 사업 중입니다. 그는 캠핑카를 타고 이동하며 여수에 정착해 직접 만든 갓김치를 판매하는 근황을 전해서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529개월 만에 딱 한번 하겠습니다, 뭐를?!
이후 꾸준한 사업 소식과 유튜브로 근황을 알리던 개그맨 이광채는 최근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 20일 이광채는 개인 소통 계정을 통해 “저 529개월 만에 결혼 한 번만 하실게요!”라는 글과 함께 예비 신부와의 결혼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광채는 이어서 “일단 두 번은 안 할 생각입니다. 저를 흠모했던 수만명의 여성분들 죄송합니다. 이젠 저를 탐내지 말아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친하다고 알려진 개그맨 미키광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이광채는 “식 날 신부의 안전을 위해 보디가드 1명 채용했습니다”라고 말해 예비 신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이광채의 예비 신부는 6살 연하의 비연예인입니다. 두 사람은 1년 4개월 교제 끝에 오는 26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려졌습니다.
이광채의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안상태가 맡았고 축가에는 배우 이정용과 가수 구정현이 자리를 빛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