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가수가 있는데요. 그녀가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슬퍼질때마다 야한상상을 한다는 다소 황당한 메시지를 남긴 주인공 누구일까요?


원조 핑클 멤버 옥주현
4인조 걸그룹 핑클의 멤버이며, 메인보컬을 맡았다. 그룹 활동 이후 솔로가수 및 라디오DJ로 활동하다가 2005년부터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위키드, 엘리자벳, 레베카, 마타하리 등이 있으며 인생캐로 위키드의 엘파바, 엘리자벳의 엘리자벳,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마타하리의 마타하리 등이 있습니다.


난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해… 이게 나야. 나는 나야.
가요계 1세대 걸그룹이자 가요계의 요정으로 불렸던 핑클의 멤버인 그녀의 도발적인 자기 고백(?)에 많은 팬들이 당황했습니다.
사실 이는 옥주현의 평소 생각을 고백 한 것이 아니라 뮤지컬 ‘레드북’에서 그가 맡은 배역인 ‘안나’의 대표 가사로 알려졌는데요.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진취적인 여성 안나와 의문의 신사 브라운의 우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로, 옥주현을 비롯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박진주의 10여년만의 뮤지컬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연간 적어도 두 작품 이상의 뮤지컬을 소화하며 전회 매진으로 독보적인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옥주현, 작년 뜻하지 않게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라는걸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남자도 번쩍 미친 피지컬 선보인 옥주현
힘이 진짜 장사급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넘치는 힘 덕에 ‘기물 파손 배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옥주현.
다양한 작품에서 쇠사슬, 장롱 문, 총 등을 박살내고, 위키드에서는 공중에서 그 유명한 솔로곡 ‘디파잉 그래비티’를 부르며 빗자루를 두동강 내기도 했습니다.
공연 막공 인사 때나 개인 콘서트 때 재미삼아 여배우들을 안아드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안정적입니다. 엘리자벳 3번째 공연 당시 같은 엘리자벳 역의 조정은 배우는 옥주현이 드는 게 안정감 있다고 평했고, 169cm의 여배우 신영숙도 정말 가볍게 들어버렸습니다.
심지어 남자인 182cm에 72kg의 손준호 배우도 들어버립니다. 위키드 때는 커튼콜 때 글린다 역 배우들을 들어올리곤 했는데, 글린다의 드레스는 4~6kg 정도 됩니다. 거기에 배우 몸무게까지 더하면 매우 무거울 것이다. 힘이 장사급인 것은 핑클 시절부터 유명했습니다.


4집 활동 때 성유리를 들어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던 영상이 방송으로 남아 있습니다. 박형식이 밝힌 바에 따르면, 엘리자벳 연습 때 토드들에게 엘리자벳을 드는 법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2019년 스위니 토드에선 커튼콜 때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를 들고 나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은태는 세 토드 중 가장 장신이며, 전작인 벤허를 위해 근육을 키운 상태였습니다.
사실 초등학생 때부터 과일박스를 들고 계단을 거뜬히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마리퀴리 커튼콜 당시엔 안느 역의 김히어라, 이봄소리를 들고 매우 빠르게 돌기도 했고, 스위니토드에서 극중 넘버 By The Sea에선 토드 역 배우들이 앉은 의자를 가볍게 흔들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벳 사연 때는 연습실에서 토드 역 박형식, 정택운에게 엘리자벳을 안는 법을 가르쳐준답시고 둘을 안아올렸습니다. 그리고 TV에 출연해서도 유희열을 힐 신은 채 안고 돈다던가, 민경훈, 김희철, 신동엽, 장성규, 서장훈등 웬만한 남자 연예인들까지 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연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소품을 부수고 누구를 들어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옥주현과 박진주가 출연하는 뮤지컬 레드북은 3월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