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된장녀였어요” SNS에 명품과 사치 도배, 과거 반성한다고 밝혀 충격 안긴 여배우

“된장년 시절 반성할게요” 한 아역배우 출신 여배우가 다소 충격적인 고백을 해 화제입니다.

흔히 된장녀라는 말은 분수도 모르고 명품으로 치창하거나 보여지는것에만 신경쓰는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인데요.

한 여배우가 이 발언을 했다고 밝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 거둔 성공이 그에게 독이 됐다고 밝혔는데요. 누구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역배우 출신 고인물 김소연

아역배우들의 활동이 드물던 90년대 중학교 2학년 나이로 데뷔한 김소연은 올해로 27년 차 배우입니다. 나이에 비해 엄청난 연차를 자랑하지만 김소연에게서는 ‘고인물’ 특유의 나태한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요. 그녀의 ‘고인물’ 시절은 오히려 데뷔 초였다고 하네요.

1994년 중2 소녀 김소연은 입상혜택으로 연기학원의 수강료를 면제해 준다는 조건에 솔깃해서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 참가했고 당당히 2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던 연기학원에 다닌 지 단 2주 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캐스팅되었지요.

김소연의 데뷔작이 된 이 작품은 드라마 ‘공룡선생’인데, 원래 출연하기로 되어있던 고등학생 배우가 불참하면서 급작스럽게 단역으로 참가하기 위해 동원된 연기학원 수강생들 가운데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조숙해 보였던 김소연이 드라마 스태프의 눈에 띈 것입니다.

우연한 캐스팅, 어린나이에 성공가도

우연히 찾아온 행운을 통해 일찍 데뷔하게 된 김소연은 아역배우가 흔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고군분투했습니다. 준비 없이 연예계에 진출하게 되면서 메이크업을 받는 미용실조차 마련하지 않았고 한 손에 옷을 들고 버스를 타고 촬영장으로 향했는데요.

얼떨결에 시작한 연기였지만 김소연은 맡은 배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고 드라마 ‘딸부잣집’을 통해 데뷔 2년 차에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던 김소연에게 아역상은 당연했지만 워낙 조숙한 이미지와 성숙한 외모 때문에 “왜 성인 연기자에게 아역상을 주느냐”라는 황당한 항의도 있었지요.

이후 김소연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열풍에 맞춰 재해석한 단막극 ‘컴백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연이어 영화 데뷔작 ‘체인지’가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흥행하면서 하이틴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승승장구도 잠시, 연이은 실패에 3년 공백기 가져

김소연은 연기자로서 성인이 된 후에도 승승장구를 이어갔습니다. 해마다 두 작품 이상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필모를 쌓아갔는데, 특히 2000년 드라마 ‘이브의모든것’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악역 캐릭터 ‘허영미’는 배우 김소연에게 인생작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부족한 내공이 금세 바닥을 드러낸 것일까요? 김소연은 드라마 ‘엄마야누나야’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침체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 무려 3년간 원치 않는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지요.

마침내 등장한 “된장녀 시절 반성” 무슨일?!

당시에 대해 김소연은 “된장녀 시절을 반성한다”라는 말로 초심을 잃고 방황했던 과거를 요약했습니다. “공백기 때 우연히 과거에 출연한 TV 드라마를 보고 진실된 연기보다는 예쁜 척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라고 반성한 것인데,

“특히 미니홈피에 예쁜 척하며 찍은 사진들과 명품을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한 과시용 사진들로 몇백 장씩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데뷔 초 프로필을 작성할 당시에 쉽게 시켜볼 수 없는 악기를 찾다가 장구라고 적었다. 하지만 사실은 장구채를 잡아본 적도 없었다”라고 신인시절 안일했던 자신을 태도를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연기에 대해서도 “데뷔 초에는 촬영장에 놀러 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단 몇 분 찍으려고 많은 스태프들이 새벽부터 모인 걸 보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

내가 잘못하면 이들의 노고가 다 날아간다란 책임감이 들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에 대해 두렵고 어려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기에 대한 진실한 태도를 가지게 된 덕분일까요? 3년의 공백 후 복귀한 김소연은 이전의 ‘예쁜 하이틴 스타’가 아니라 ‘진짜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자기반성과 시련 딛고 복귀한 김소연

복귀작인 드라마 ‘식객’에서 김소연은 조연이었지만 주인공을 맡을 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듬해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액션까지 되는 여배우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또 이전의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각종 예능프로에서 ‘허당미’와 ‘털털함’을 내세워 본인의 본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요.

2014년 진짜사나이로 호감형 배우 이미지 변신

2014년 출연한 ‘진짜 사나이’에서는 악바리라고 할 정도로 끈기 있고 열정적인 모습을, 2015년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연하남에게조차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허당미 넘치는 푼수 캐릭터를 얻은 덕분에 그야말로 호감형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은 김소연에게 다양한 면에서 아주 의미 있는 작품이었지요. 8개월 동안 진행된 해당 드라마의 촬영에 대해 김소연은 “매일 살얼음판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워낙 감정 소비가 많은 역할이다 보니 51부작을 진행하는 내내 처절한 심경이었고 “행복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작품을 끝내고 나니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나”라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화만사성으로 반려자 맞이한 김소연 펜트하우스로 화룡점정

또 하나 이 드라마가 준 고마운 선물은 바로 드라마 속 상대역이었던 배우 이상우와의 인연. 선한 인상과 엉뚱한 매력까지 꼭 닮은 두 사람은 동갑내기답게 장난기 가득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후 펜트하우스에서 다시 한번 인생작품을 갱신한 김소연은 그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