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 학원녀부터 간호사녀까지 ‘악마를 보았다’ 출연 여성 배우들의 깜짝 놀랄 근황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2010년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었던 영화입니다.
당시 주연 배우였던 이병헌, 최민식의 역할이 워낙 파격적인 면도 있었지만, 사실 감초 같은 조연들이 있었기에 더욱 빛이 났던 영화인데요.
과연 ’악마를 보았다‘의 여배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학원차 뒷좌석 그 소녀
고말숙은 ‘악마를 보았다’에서 잠깐 보이는 단역이었기 때문에 영화 자체에서는 주목 자체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서 인기 스트리머로 활동을 하며 오히려 역으로 ‘악마를 보았다’ 출연 사실이 재조명되었습니다.
고말숙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키가 무려 177cm 장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영화에서 최민식에게 견디기 힘든 위협을 당하는 여중생 역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당시에도 키가 174cm로 매우 컸던 터라 단역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는 키가 워낙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압적인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최민식의 역할에 해가 됐기 때문입니다.
2018년까지는 종종 TV 광고에 출연하였으며 2020년 9월부터 다시 아프리카 TV를 시작, 팬들과 소통 중에 있습니다.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
이혜린은 본래 단역으로 잠깐 출연 계획에 있었으나 고말숙의 역할에 자리가 비면서 이를 맡게 되었습니다.
최민식이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라는 명대사를 남긴 씬의 상대 배우로 당시 실제 나이도 배역과 동일하게 1995년생 중3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었고 처음 ‘악마를 보았다’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학생으로서 소화하기 어려운 씬이기에 쉽지 않았었다고 밝혔으며, 최민식 역시 촬영 때 굉장히 미안해했었다고 합니다.
이후 꾸준히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국도극장’, ‘박화영’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였습니다. 현재는 ‘악마를 보았다’ 당시의 이름이었던 이혜린이 아닌 ‘이혜아’로 활동 중입니다.
임팩트 강한 이병헌 약혼녀
오산하는 2000년대 초반부터 뮤직비디오, 광고,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 다방면에 출연을 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입니다. ‘악마를 보았다’는 관객들에게 길진 않았지만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2016년 웹드라마 메메폰을 끝으로 사회복지사로서 활동한다고 밝혔었습니다.
당시 실제로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일하는 것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배우의 꿈을 접지 않고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 중에 있습니다.
또다른 희생양 처제 여배우
김윤서는 2010년 ‘악마를 보았다’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당시 이병헌의 처제 역할로 나왔으며, 매력적인 마스크로 눈길을 끌었던 인물입니다. 시원시원한 외모 덕에 주로 도도하면서도 당찬 역을 많이 맡았습니다.
MBC 드라마 ‘짝패’, KBS 2TV ‘포세이돈‘, SBS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2019년 MBN 드라마 ‘우아한가’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가 올해 6월 선보일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짜 간호사를 데려다 놨네
윤채영은 ‘악마를 보았다’ 출연 이후 대중의 인지도가 가장 높아진 배우입니다.
당시 “진짜 시골 변두리에 있을 법한 간호사 같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었습니다. 윤채영은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2009년 드라마 ‘주몽’을 통해 데뷔하였습니다.
불현듯 2013년 배우 조동혁과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잠시 이슈가 된 후 “배우로서 길을 갈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긴 채 더 이상 언론의 노출 및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버스정류장녀 알고보니..
한세주는 버스 정류장에서 최민식의 권유로 차에 올라탔다가 살해당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짧은 씬이었지만 워낙 잔인하게 죽었던 터라 관객들의 기억 속에 남았었는데요.
그녀는 케이블 예능 ‘나는 펫’에 잠시 출연하여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영화 ‘명랑’에도 단역으로 얼굴을 비췄었습니다. 현재는 배우로서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민식과의 XX신 그녀
김인서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중 한 사람입니다. 이후 ‘응답하라 1994’에 얼굴을 비췄으며, 간간이 예능에도 나와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요가학원’에 출연하였으며, 배우로서 활동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13살 연상의 남자와 2014년 결혼하였습니다.
처음엔 누군지 헷갈렸는데..산장 여인
박로사는 인육을 먹는 사이코에게 끌려다니던 모습으로 잠깐 출연했던 분입니다. 사이코를 연기한 최무성의 포스 때문에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 CF에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데뷔는 2007년 드라마 ‘케세라세라’로 하였습니다.
신세계에서 이정재의 부인이었던 한주경 역을 맡았으며, 부당거래에서는 주양 검사의 파트너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 밖에도 ‘이태원 살인사건’, ‘포화 속으로’, 드라마 ‘갑동이’에 출연하였습니다. 박로사는 2015년 동갑내기 직장인과의 결혼 소식을 끝으로 현재 배우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당시 주인공의 복수 방식이 현실과 동떨어지다는 평으로 181만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재조명되면서 아직까지도 ‘복수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출연했던 여배우들의 향후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