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오빠 짝사랑했어” 세계적인 톱모델 한혜진이 유일하게 짝사랑했다는 레전드 모델 출신 남자배우

지난해 10월 한혜진은 본인의 채널 영상을 통해 “000 오빠를 짝사랑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혜진이 남몰래 짝사랑한 사연

영상에서 한혜진은 “언니의 이상형을 연예인의 예시로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질문에 “어렸을 때 짝사랑했던 오빠가 있었다. 유일무이하게 남자 모델 중에서 ‘오 저 오빠 진짜 너무 멋있다’ 이런 오빠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정환 오빠라고 있다. 밴드 멤버였고 모델 일도 엄청 성공하신 분이다.

얼마 전에 TV 보다가 그분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헤일로’에서 ‘한’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시더라. 그래서 ‘헉 오빠 너무 자랑스러워요’ 혼자 그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혜진의 짝남(?)’이 된 공정환은 배우로 전업하여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최근 물오른 연기력 뽐내는 배우

1994년 모델로 데뷔한 공정환은 1976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47세다.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입사관 구해령’,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필모를 쌓았다.

올해만 해도 드라마 ‘딜리버리맨’, ‘판도라: 조작된 낙원’, ‘종이달’ 등 벌써 세 가지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종이달’에서 공정환은 SH 그룹의 부장이자 김서형의 남편으로 출연해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아내를 시녀 취급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러나 캐릭터의 성품과는 별개로 그는 작품에서 실제 본인이 갖고 있는 옷만 입었는데도 ‘섹시한 패션’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모델 출신다운 피지컬을 자랑했습니다.

직업이 몇 개야? 전직 전문가

모델라인 35기 공정환은 모델 활동을 하다가 1998년 투투 출신 황혜영과 5인조 락밴드 ‘오락실’을 결성하여 데뷔했습니다.

특별한 호응을 얻지 못하자 2004년에는 ‘올드보이’라는 그룹을 재결성하여 다시 활동을 해보았지만 결국 빛을 발하지 못하고 다시 모델로 복귀했습니다.

이후에는 아카데미에서 모델들을 가르치는 강사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본인이 가르친 제자들이 연기자로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있다가는 비전이 없겠다’라는 생각에 영화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단역과 조연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매김한 공정환은 지난해 한혜진의 깜짝 고백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짝사랑 발언 들은 그의 소감

공정환은 “한혜진 씨가 중학교 3학년, 고1 정도였을 거다. 장윤주 씨가 한창 활동할 때 고등학생이었으니까. 보기는 봤다. 제가 활동할 때도 아니고 아카데미 가서 강의할 때였다.

그 아카데미에 속한 모델 중 한 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전혀 몰랐는데 저를 좋아해줬다니까 고맙다”며 “(그 얘기로 인해) 감독님에게 현장에서 놀림도 당했다”고 쑥스러운듯 반응했습니다.

할리우드 작품 ‘헤일로’ 출연은 어땠을까요? 공정환은 “운좋게 오디션을 잘 봐서 출연하게 됐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다. 촬영을 한 게 2020년이었는데 2019년에 오디션 봐서 얘기가 됐다.

이 친구들은 벌써 2년 전, 3년 전에 계획을 한 거더라. 그때는 싸이만 해외에서 유명할 때였는데 5년 사이 BTS(방탄소년단), ‘기생충’ 등등이 되더라. 어떻게 이걸 보지? 싶었서 놀라운 거다. ‘헤일로’ 촬영장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뿌듯하고 놀랐다. 2, 3년 사이 너무 많이 변해서 국내 작품을 잘 찍으면 해외에 나갈 수 있다는 게 여실히 증명이 됐지 않나. 뭐든지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배우로서의 다짐

그동안 비슷한 역할을 맡아왔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악역이 8할이었다는 공정환은 “‘종이달’을 한 후 ‘나쁜 놈 잘해서 좋겠다’는 얘기들을 하시더라. 나쁜 걸로 많이 인지를 해주시더라. 유독 기현을 좋게 봐주셔서 그런지 좋은 얘기들을 해주시더라. 이거 보고 일이 잘 들어와야할텐데”라면서도 “계속 비슷한 역할을 하는 건 아쉽다.

제 배우 생활의 모토가, 연기 하면서 바꿀 수 있으면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들어오는 역할을 거절하지 않는다. 주연 배우들은 얘기를 잘 끌고 나가고 하지만 조연 배우들은 자기 능력을 입증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같은 역할이 들어와도 조금 더 다르게 해봐야지 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것’ 해보고 싶다, 근황까지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웃긴 캐릭터,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얼마 전에 (‘소울메이트’에서 상대 역이었던) 김미진 씨가 ‘종이달’을 보고 연락이 왔더라. 극 중 미진 씨가 저에게 ‘상스러운 매력이 있어’ 하는 대사가 있는데 ‘종이달’에서는 제가 이화에게 ‘상스럽게 왜 주워’ 한다.

그걸 보고는 ‘상스러운 매력이 있는 사람이 상스럽다고 하니까 너무 웃기다’고 하더라. 다시 한 번 시트콤을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엄청나게 나쁜 역할은 또 안 해봐서 그런 걸 해보고 싶다. 애들도 크고 하니까 애들이 볼 수 있는 작품,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로서의 원동력 또한 가족이라고. 남편이자 딸,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공정환은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니까. 가장이니까. 가족이 제일 크다. 늦게 철 들다 보니까 열심히 해서 우리 가족 부양하는 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 그게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75세까지 100개 작품하는 게 목표다. 1년에 네 작품씩 하자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15, 16개 작품을 하지 않았나 한다. 코로나 때 너무 힘들었다.

‘헤일로’ 출연 결정이 나서 1월까지 스케줄을 맞춰놨는데 1월 중순부터 코로나가 터진 거다. 촬영이 쫙 미뤄졌다. 그 다음해 초에 찍자고 하더다. ‘헤일로’를 찍고 온 후 1년 반, 2년 가까이를 강제적으로 놀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올해 계획으로는 “사극과 드라마 2개 정도가 잡혀있다. 그래서 현재 다이어트 중인데 살이 잘 안 빠진다. 예전에는 10kg씩 뺀 것 같은데 이제 3, 4kg 빠진 것 같다. 극 중 탈의를 해야 해서 많이 빼야 한다. 떡볶이에 위스키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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