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꾸 이러면 그만해! 어릴때부터 아역으로 유명했던 배우가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두각을 드러내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요. 부모님으로부터 강제은퇴?!를 당한 썰이 있어 화제입니다.
해당 주인공은 누군지,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내 운명은 TV야!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때였다고 합니다. 물론 ‘연기가 무엇이다’라는 것을 알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TV에 나오고 싶었던 욕심이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이 “재능이 있어 보이니 아역 배우를 시켜보면 어떻겠느냐”고 부모님에게 권유해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역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역 배우들의 활동 범위가 넓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EBS에서 교육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힘들기보다 재밌었고, TV에 나온다는 사실이 마냥 좋았습니다.
청천벽력같은 부모님의 말

6학년 때까지 꾸준히 아역 배우로 활동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모님이 일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촬영 때문에 학교를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못 갔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시절을 평범하게 보내길 원하셨습니다.
혹시나 내가 비뚤어지거나 성장기에 겪어야 할 것들을 못 겪고 지나가게 될까봐 우려하셨던 것 같습니다. “평범하게 학교 다니면서 공부 열심히 하다가 대학에 들어갈 때, 그때도 연기를 하고 싶다면 다시 시작해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쭉 꿈이 배우였는데 내 의사와 상관없이 성장이 멈춰지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중·고등학교 시절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습니다.
늘 ‘빨리 연기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뿐이었고 배우가 되면 무엇을 할지 계속해서 상상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원하던 동국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해 다시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60대1의 기적


연기를 본격적으로 전공한 정운선은 지난 2010년 1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했습니다.
첫 뮤지컬이었지만 안정적인 보컬과 연기 실력을 보여준 그는 주로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2021년부터는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21년 드라마 ‘해피니스’에서 변호사 남편의 비서 아내인 신소윤으로 분한 정운선은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는 배우 박민영의 언니 역인 진태경을 맡아 감수성이 풍부하고 친화력이 좋은 동화 작가로 변신했습니다.
근황

올 초에는 ‘대행사’ 배원희 역으로 활약했으며, 다음 차기작으로 김태희와 임지연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인공 김태희의 옆집 여자로 분한 정운선은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이자 동네 주민들이 모두 기피하는 인물 해수를 맡아 열연 중입니다.
어릴때부터 연기를 꿈꿔온 소녀가 이제는 중년의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