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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름 기억도 안나” 드라마 ‘꽃보다남자’빼고 모두 흥행 실패한 여배우, 눈물나는 심경 밝혔다

과거 화제를 몰고다닌 드라마, 꽃보다 남자. 다들 주인공인 구혜선을 많이 생각하실텐데요. 구혜선 못지않게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작품에서는 대박이 하나도 없어 마음고생이 좀 있었는데,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역배우 출신

심경을 밝힌 주인공은 바로 김소은입니다.

2005년부터 아역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듬해(2006) 영화 ‘플라이 대디’를 통해 극중 성폭행을 당해 실의에 빠진 딸 역을 맡으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쌓다가 2008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열중하기도 합니다.

대학생활을 즐기던 김소은은 2009년 일본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리메이크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추가을 역으로 출연하면서 극중 소이정(김범 분)과 연인모습을 연기해 단숨에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또 같은 해 문제가 많았던 KBS 천추태후에 주인공 천추태후의 아역을 맡았는데, 드라마 자체는 막장이었지만 정작 김소은을 비롯한 아역들이 등장하던 시절에는 캐릭터들이 제대로 살아 있어서 그런지 시청률이 굉장히 좋았고, 김소은도 한참 나이가 많은 경종 역의 최철호와도 호흡을 잘 맞추며 연기력과 흥행을 모두 거머쥐었습니다.

꽃보다 남자로 이름 잃은 배우, 무슨말?

배우 김소은이 ‘꽃보다 남자’ 속 ‘가을 양’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박성훈, 김소은, 송진우, 임나영 등 영화 ‘유포자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김소은은 지난 2009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KBS2 ‘꽃보다 남자’에서 ‘가을 양’으로 활약했던 시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소은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현재까지도 ‘가을 양’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떤 배우들은 캐릭터 이름이 따라다니는 걸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난 반대로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은은 “최근 SNS를 보는데 ‘본명을 잃어버린 배우들’ 짤에 내 이름이 있더라. 나는 좋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들이 많이 없지 않냐. 흔치 않으니까 나는 되게 좋더라”라고 본인 생각을 전했습니다.

또한 김희철은 ‘가을 양’ 외에도 다양한 연기에 도전했던 김소은에게 “소은이는 연기를 다 해보지 않았느냐. 사극도 하고 다 했다”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김소은은 “내 동생이 얼마 전에 ‘안 해본 게 없는데 악역보다 싸이코패스하면 잘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답했습니다.

김희철은 “평소 모습을 그대로 연기하면 된다는 건가?”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김소은은 “그런 게 아니다. 나처럼 왜소한 여자가 눈이 돌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대표작 없이 여전히 ‘가을 양’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연기에 대한 열정만은 남다른 김소은의 발언들이었습니다.

또한 김소은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가을 양’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에도 김소은은 “지금까지 따라다니는 것 자체가 불편하지 않다. 기분이 좋다. 아직 저를 기억해주는 국내외 팬분들이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하는 건 맞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신중하게 작품을 보고 있다. 아직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아 조급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타이틀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도전 시작한 그녀

또한 김소은은 최근 오랜만에 영화 ‘유포자들’로 스크린 컴백에 나섰습니다.

영화 ‘유포자들’에 대해 김소은은 “더운 여름이어서 그게 힘들었다. 촬영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해보지 못한 역할이어서 도전을 하는 게 신났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홍석구 감독님이 유쾌하시고 배려를 잘 해주셨다. 더운 거 빼고 행복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캔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처음으로 부잣집 연기를 하는 거라 이번 작품이 남달랐다. 외모, 메이크업, 자세, 걷는 느낌을 연구 많이 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새로운 이미지의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섭렵해 고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최신근황

김소은은 “요즘 스케줄이 많다. 드라마, 영화를 찍으면서 동시에 뷰티 예능까지 출연 중이다. 종일 거의 쉬는 날 없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그래서 힘들다. 힘든 스케줄 와중에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니까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행복하다”라며 행복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김소은은 “’다양한 색이 있는 배우’, ‘색깔이 많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참 듣고 싶다. 이 직업이 저한테는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직도 제게는 시간이 아주 남아있다. 쭉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했습니다.

이어 “캐릭터 연구하는 것도 재밌고, 촬영장에서 표현하는 것도 재밌다. 촬영장 가면 아직도 놀이터 같다.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재밌고 신난다. 카메라 앞에 서야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속하다 보니 이 직업을 선택한 일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 순간부터 더 많이 애정을 쏟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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