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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의 마지막희망” 아나운서부터 배우까지 여전히 핫한 미스춘향 수상자들의 깜놀할 근황

과거 배우들이나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던 미인대회.

그런데 미인대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대표적인 미인대회인 미스코리아의 폐지 주장은 이미 20년째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인대회를 둘러싼 논란은 뜨겁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의 경우 비판이 커지면서 무려 97년 만에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기도 했죠.

아직까지 명맥 유지하는 미인대회

다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미인대회는 열리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머슬마니아처럼 운동과 건강을 콘셉트로 선보인 새로운 대회들이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미인대회 출신의 방송인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미인대회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기도 한데요.

특히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주최하는 지역축제인 남원 춘향제의 부대 행사로 속해 있는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현재까지도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57년 제27회 춘향제를 시작으로 무려 6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미스춘향 출신의 스타들을 만나봅시다.

80~90년대 배우 등용문

80~90년대 미스춘향은 여배우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실제로 1979년 미스춘향 진으로 선발된 최란은 이를 계기로 TBC동양방송 제21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1988년 미스춘향 선으로 선발된 박지영 역시 이듬해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국악인 오정혜의 경우 1992년 미스춘향 진에 선발된 것을 계기로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는데요. 1994년 미스춘향 선으로 선발되어 연기자로 데뷔한 윤손하는 춘향의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나란히 데뷔한 진과 선 배우

2001년 제71회 미스 춘향에 선발된 진과 선은 이듬해 나란히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진으로 선발된 이다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까지 해외에서 거주했는데요.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들렀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국춘향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다해는 대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익혀온 한국무용 실력을 뽐내 큰 점수를 받았다고 하네요. 이후 2002년 MBC ‘순수청년 박종철’로 데뷔한 이다해는 2004년 ‘왕꽃선녀님’ 이후 주연급 연기자로 거듭났지요.

같은 해 선으로 선발된 장신영은 당시 본명인 ‘장신자’로 출전했는데요. 최근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지우고 싶은 사진’이라고 털어놨던 것과 달리 단아하고 깨끗한 미모가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장신영 역시 대회를 계기로 MBC ‘우리집’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는데요. 데뷔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장신영은 최근 SBS ‘동상이몽’을 통해 강경준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0년 미스 춘향 선출신 아나운서

미인대회 출전과 수상 경력은 여자취준생들에게 이력서에 쓰기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취업 준비 중에 미인대회에 출전한 경우도 많은데요.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윤태진의 경우에도 오랫동안 무용을 해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형편이 어려워 급히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고 이력서에 한 줄 더 채워 넣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국춘향선발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이후 2010년 미스춘향 선으로 선발된 윤태진은 대회를 계기로 만난 이금희 아나운서가 발음과 딕션이 좋다며 아나운서를 추천해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니며 아나운서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요.

무려 100:1의 경쟁률을 뚫고 KBS N SPORTS에 입사해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게 되면서 야구여신 2세대로 주목받았지요.

이후 프리를 선언한 윤태진은 최근 채널A의 주중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게 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로서의 모습을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걸그룹보다 예쁜 날씨언니

걸그룹보다 예쁜 기상캐스터로 유명한 강아랑 역시 미스춘향 출신인데요. 강아랑은 2014년 미스춘향 미에 선발된 이후 대형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기상캐스터가 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기획사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실제로 미스춘향에 선발된 직후 강아랑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기상캐스터가 꿈이라며 날씨를 안내하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60번 넘게 시험에 도전한 끝에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2015년 KBS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약 중입니다.

과거 미인대회가 수영복 심사 등 외적 아름다움을 선발의 기준으로 삼았다면 최근에는 출전자의 가치관이나 재능, 끼 등 다양한 부문의 아름다움을 심사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이나 ‘한국적인 미의 기준’ 등 다소 거창한 수식어를 붙여 대회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재능과 끼가 넘치는 여성들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오디션 중 하나로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