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드라마, 다들 알고계신가요? 바로 커피프린스 1호점이죠.
주인공은 공유였지만 그에 못지않은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거느렸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재욱인데요. 최근 놀라운 근황까지 전해져 화제입니다. 다같이 알아볼까요?
일본과 한국

신문기자인 아버지가 해외특파원으로 파견되며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김재욱은 태어난 직후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도쿄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초등학교에 입학한 김재욱은 이때부터 이미 얼짱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키도 크고 잘생긴 데다 성격도 착해서 아무하고 잘 어울리며 남학생과 여학생 심지어는 선생님께까지 인기가 많은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 때는 학교에서 유명했던 그룹사운드 ‘각시탈’의 보컬로 활동했습니다. 김재욱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워낙 유명해 인근 학교인 숙명여고 등 주변 여학생들에게도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주체못하던 끼

2000년, 김재욱이 고등학교 2학년일 때는 MBC 예능 ‘악동클럽’의 오디션에 참가해 ‘서시’를 부르며 처음으로 방송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그는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서바이벌 프로에서 “록을 하겠다”라고 대답한 덕분에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 2002년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한국 남배우 중 중성적 미로 손꼽히고 있어서 기사가 뜨면 거의 중성적 미가 언급됩니다.
그의 유창한 000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지내다보니 초등학교 입학쯤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는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어보다 일본어를 먼저 배운 영향인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나쁜남자, 매리는 외박중과 영화 두 개의 연애, 덕혜옹주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일본 팬미팅 때도 통역이 필요없이 팬과 대화하며 일본어로 진행을 합니다. 연기를 하면서 자신에게 한국어와 일본어가 둘 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양쪽에서 살아온 게 현재의 자신을 완성한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성의 00


김재욱의 대표작은 2007년 방영한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드라마에서 와플을 담당하는 노선기 역을 맡아 ‘와플 선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미남 배우인 김재욱은 드라마 안에서도 외모로 유명한 캐릭터를 맡아 리어카에서 와플 장사를 하다가 공유에게 스카우트를 당하며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합류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와플선기의 인기와 더불어 그 연장선에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에서는 수준급의 파티쉐이자 마성의 매력을 지닌 게이로 등장, 성소수자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대기업 후계자로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망가진 삶을 살아가는 공허한 영혼을 지닌 ‘나쁜남자(2010)’의 홍태성, 첫 뮤지컬 도전작인 ‘헤드윅(2011)’에서는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트렌스젠더 역을 맡아 여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캐릭터를 완성시켰다고 밝히기도 한 그는, 뜨거운 열정과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이며 대중들에게 배우 김재욱을 각인시켰다. 《매리는 외박중》, 《후아유》,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두개의 연애》, 《덕혜옹주》 등 김재욱의 20대는 캐릭터를 위주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가는데 흥미롭고 독특한, 일반적이지 않은, 어디서 보기 힘든 그런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보여주었다.
최신근황


이후 2017년에는 드라마 ‘보이스’에서 희대의 악인 모태구 역을 맡아 차갑지만 우아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악역의 한 획을 그었다”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 ‘탄금’을 통해 약 15년 만에 사극 출연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