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구한 인생입니다. 전도 유망한 가수로 일생을 살아온 남자가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화제입니다.
이혼 두 번, 빚만 15억..이 남자 누구일까요?
판소리 대가의 아들

1965년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판소리의 대가인 조통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조통달의 집안은 예로부터 국악만을 해온 집안으로 조통달의 이모인 박초월 역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명창입니다.
가계의 영향인지 조관우 역시도 어렸을 적부터 판소리, 창 그리고 가야금에 재주를 보여 국악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가야금을 전공합니다. 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중학교 시절 공부를 못해서 고등학교 진학을 장담하지 못하던 찰나 아버지가 갑자기 가야금을 가르쳐줘 국악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 국악고라는 곳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예술고등학교들 중에서 지금까지도 서울예고, 선화예고과 각축전을 벌이는 명문고이고, 조관우는 그런 학교를 가야금의 3년치 커리큘럼을 1주일 만에 다 배워서 합격했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재능충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조통달은 막상 본인이 가르쳐줘놓고선 1등만 알아주는 예술계의 분위기 때문에 아들이 계속 가야금을 전공하는 것을 막았고, 결국 조관우는 가야금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도 재능이 어디 가진 않았는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연주를 잘 합니다.
전설의 시작

고등학교 시절부터 외국 음악을 접해 왔으며 국악을 그만둔 이후 완전히 미국 디스코/펑크 밴드들의 음악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이 시기에 비 지스와 같은 가성 창법을 이용하는 록밴드나 Earth, Wind & Fire 등 가성을 사용하는 흑인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여기에 감명받은 조관우는 자신만의 가성 창법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것은 이후 조관우의 특징이 됩니다.
위자료 사건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조관우가 오징어들 게임에 합류해 위자료가 밀린 근황을 밝혔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지난 3일 방송을 연예계 대표 이혼남들이 1년 만에 다시 뭉친 ‘오징어들 게임 2’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제작진은 “이분은 2003년 첫 번째 이혼의 아픔을 겪고, 2018년 두 번째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라며 “뿐만 아니라 지인의 배신으로 빚의 늪에 빠져 집도 없어졌음은 물론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어 새 오징어 멤버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그를 소개했습니다.
2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조관우는 ‘오징어들 게임’ 새 멤버로 합류해 방송 시작부터 주목받았습니다.
제작진의 소개에 모습을 드러낸 조관우는 히트곡 ‘늪’을 부르며 등장해 출연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관우의 처연한 모습을 지켜본 김준호는 “자꾸 눈물이 난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상민은 “요즘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그를 걱정했지만 조관우는 “요즘 살만한데 왜. 뭐야, 난 괜찮다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어진 토크에서 괜찮다는 대답과는 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온 전화는 독촉전화뿐..


‘1년 안에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이 온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손을 든 조관우는 “정리가 덜 돼서 돈 보내라고 연락이 온다”라며 “몇 달 밀렸더니 연락받았다”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조관우는 1993년 배우 장연우와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지만 2003년 이혼했으며 이후 2010년 10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얻었지만 2018년 생활고로 또 한 번 파경을 맞았습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8월 한 방송에서 “재산을 관리해주던 지인의 배신으로 빚 15억 원을 졌다. 집과 카드 등 모든 재산에 압류가 걸렸다”라며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입이 끊겼다. 집 두 채가 경매로 넘어갔다. 지금은 (전처에) 두 달 치 양육비도 못 줬다”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인 조관우는 1집부터 4집까지 각각 100만 장 이상, 총 7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최신근황

조관우는 방송이 나간 후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혼남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 처음엔 나에게 나쁜 쪽으로 흘러가진 않을까 한편으론 걱정하면서 나갔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냥 얼떨결에 했다. 요즘은 이혼해도 자신 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화제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나름대로 치유가 됐고, 상황 전환도 있었다. 그래서 정말 ‘지금은 살만하다’, ‘괜찮다’고 말한 거다. 지금은 내 집을 마련해서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빚이 없다. 굉장히 홀가분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