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의 대가 정두홍, 그가 꼽은 액션 1위 배우가 있어 화제입니다.
언뜻보면 매치가 잘 안되는데..누군지 알아볼까요?
엔딩크레딧

“지난 1월 10일 개봉한 ‘외계+인’ 2부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다음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감사 문구와 함께 한국 영화인들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이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이는 최동훈 감독과 ‘전우치’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는 배우 강동원입니다.
그의 이름이 박찬욱, 봉준호 감독보다 먼저 나온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가나다순으로 배열했기 때문입니다.
1년만에..

최동훈 감독은 ‘타짜’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기 전, 부산에서 만난 강동원에게 ‘전우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이후 영화사 미팅까지 함께 참석한 두 사람은 시나리오의 진행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강동원이 시나리오 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최동훈 감독은 강동원의 캐스팅을 확정지은 후 1년 만에 시나리오 작업을 완료했다고 답했습니다.“ 영화 ‘전우치’에서 주인공 전우치의 첫 등장 장면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우치는 옥황상제의 아들을 사칭하며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으로 처음 관객들 앞에 나타납니다.
35미터

이 장면을 실현하기 위해, 강동원은 무려 35미터 높이의 크레인에 매달린 곤돌라에 탑승해 실제로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곤돌라 주변에는 구름을 형상화하기 위해 솜이 잔뜩 붙어 있었고, 선녀들과 함께 내려오는 강동원의 모습을 촬영하는 동안 최동훈 감독은 자신이 미쳤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특별한 신은 ‘전우치전’에서 가져온 유일한 장면으로,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아 질투나네?! 정두홍도 인정한 액션


강동원은 ‘전우치’에서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직접 수행했습니다.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액션 장면에서조차 6개 이상의 와이어를 사용했으며,
특히 벽을 수직으로 타는 장면은 고난도의 촬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무려 16개의 와이어를 사용해 촬영했다고 합니다.
수직으로 벽을 타며 뛰고, 달리고, 균형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강동원의 뛰어난 운동 신경 덕분에 이 장면은 단 하루 만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무술 감독인 정두홍조차 강동원의 능력에 좌절감을 느꼈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강동원도 결국은 인간이어서, 힘든 촬영을 마친 후에는 추운 한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흙바닥에 바로 누워서 쉬곤 했습니다. 촬영 기간 동안 강동원은 자연스럽게 5kg이 감량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