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이 60억인데, 무려 0원에 출연한 배우가 있습니다.
은근히 많은 노개런티 출연배우들, 한번 알아볼까요?
알고보니 0원 출연

이종석은 2015년 중국 30부작 드라마 <비취연인>에서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총 6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출연료 없이 드라마에 참여하는 이른바 ‘노개런티’ 출연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SBS 특별 드라마 <사의 찬미>에서 신혜선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박수진 PD와의 의리와 단막극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습니다.
이분도?

이나영 또한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뷰티풀 데이즈>에서 노개런티로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은 저예산 영화이며, 엄마와 아들의 미묘한 관계를 그린 내용입니다. 이나영은 예산 문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핫했던 영화 전부 노개런티

또한,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대한민국의 톱배우들이 참여한 영화 <여배우들> 역시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례입니다.
이 영화는 놀라운 캐스팅뿐만 아니라,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상황에 맞는 대사와 연기로 진행되며, 여배우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 의도에 동감한 배우들이 흔쾌히 노개런티 출연을 수락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들의 이해와 동감이 영화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급배우도 노개런티

제작비가 10억 원 미만인 저예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는 임수정과 현빈이 주연 배우로 참여했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크게 요구되는 작품입니다.
임수정과 현빈은 이 힘겨운 작품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스태프들의 회식이나 간식비용까지 부담했으며, 심지어 일부 제작 업무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임수정은 제작보고회에서 노개런티 출연에 대해 ‘모든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하며, 이러한 결정이 크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겸손하게 언급했습니다.
손수 밥까지..

이정현은 총 제작비가 3억 원인 저예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노개런티로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정현은 교통비나 주유비조차 받지 않았으며, 제작비 절감을 위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던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아침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은 ‘여성 원톱 영화고, 전에 본 적 없던 시나리오였기에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다’며 개런티보다 작품에 대한 열정을 우선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친구 아이가

강동원은 2010년,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주형진의 <비밀을 말하다>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동원과 주형진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오랜 우정을 유지해왔으며, 이 뮤직비디오 출연은 주형진의 디지털 싱글 <친구를 말하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강동원 측은 이번 출연이 단순한 친구로서의 의리뿐만 아니라, 팝재즈라는 주형진의 음악적 소신과 그의 목소리에 대한 칭찬을 포함한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듯, 노개런티로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개인적인 관계, 작품에 대한 애정, 예술적 소신 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며, 예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로의 품격

이순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 중 한 명으로, 그의 주연작 <덕구>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가 손자 덕구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순재는 이 작품의 제작보고회에서 <덕구>의 시나리오에 대해 정서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며, 작품이 너무 좋아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도 수익을 고려한다면 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연기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노개런티 출연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시나리오 때문에

배두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배우로, 그녀가 <도희야>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배두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도희야>의 시나리오를 읽고 사랑에 빠졌으며, 이 작품이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강한 바람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도희야>가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환경에 좌절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배두나는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을 바탕으로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전설적인 0원

백종원은 SBS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무료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아야 할 모든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종원은 자신을 유명 연예인이 아닌 외식업자로 정의하며, 외식업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그는 골목식당 프로그램이 단순한 맛집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음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음식을 사먹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백종원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림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음식을 사먹고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스타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사실상 노개런티로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마틴 개릭스는 자발적으로 올림픽 공연 참여 의사를 표하며, 한국까지의 왕복 항공편과 스태프 숙박비, 체류비까지 직접 부담했다고 합니다. 마틴 개릭스는 EDM계에서 빌보드 차트인 ‘DJ 맥’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 DJ로, 그의 1시간 공연 개런티는 약 6억 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종원과 마틴 개릭스의 사례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지위를 사회적, 문화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꺼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돈 이상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자신들의 활동이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능 기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뜻깊은 기여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