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뭘본거야?” 부모님 살아계신데, 결혼식에 부모대행 알바쓴 연예인
내가 지금 뭘본거지?
부모님이 멀쩡히 살아계신데, 본인의 결혼식날 부모대행 알바를 쓴 연예인이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24기 공채
2009년 19세의 나이에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다양한 예능과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습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개그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미모로 감초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1년 4개월 간의 연애 끝에 2018년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했으며, 그해 9월에는 딸을, 지난해 2월에는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오빠동생에서
결혼 전 이미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였으며, 사귄 지 단 3일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후에도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는데, 제작진들의 배려와 남편의 적극적인 내조 덕분에 ‘경단녀’의 길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출산 후 100일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녀는 베이비시터를 구하지 못해 백일 된 딸아이를 업고 방송국으로 출근했으며, 실제로 딸 로아를 안은 채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부모 대행 쓴 이유
2살 무렵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할머니와 살게 된 안소미는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힘든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봉고차에서 생활하다가 일곱 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대천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용 폭죽을 팔며 생계를 꾸렸고, 나중에는 컨테이너로 이사하여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10살이 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엄마가 없는 아이’, ‘컨테이너에서 사는 아이’로 놀림을 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마음의 상처
안소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고 밝혔으며, 부모에 대한 원망도 커졌습니다. 그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힘든 감정을 토로하며, “부모님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아예 얼굴 보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안소미는 TV 방송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미시대’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6시 내 고향’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접하게 되었고, 안소미의 어려웠던 가정사를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과거 경험에도 불구하고 안소미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