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취업을 위해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가 5억원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다음은 당첨자의 소감입니다.



필리핀에서 취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5년 전 친구의 권유로 복권을 처음 접해봤고 이번에도 자주 구매하는 복권전문점에서 복권을 구입했습니다.
출입문을 나와서 약 30분 뒤 동전으로 긁었는데 1등에 당첨됐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못했고 판매점주에게 재차 확인해봤는데 1등이 확실했습니다.


당첨 사실을 알고, 자금난 때문에 떨어져 있는 딸과 같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누가 보든 안 보든 개의치 않고,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당첨금으로 집도 장만하고, 딸과 같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지금도 복권이 당첨된 것이 꿈만 같습니다.


해당 당첨자는 기억에 남는 꿈은 없으며, 복권은 시간 날 때 그냥 구입한다고 했습니다. 당첨금으로 저축도 하고, 이후에는 필리핀에서 딸을 불러 한국에서 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국내 연간 복권 판매액은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복권으로 한 방에 인생 역전을 바라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방증인데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 4200억원이었습니다.


2019년의 4조 7900억원보다 6300억원 늘어난 규모인데요. 장수로 따지면 53억 5900만장이다. 로또복권 47억 3700만장, 연금복권 2억 2500만장씩입니다.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2002년 로또복권(온라인 복권)이 팔리기 시작한 이후로도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한 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인 ‘미수령금’은 지난해 592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로또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년 안에 은행을 찾아 가 받아야 하며 수령하지 못할 경우 모두 국고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해 6월에는 ‘로또 1등’ 당첨금 48억원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국고로 환수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