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4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조감도)’의 무순위 청약 접수가 실시됐습니다.
이 단지는 공공분양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이번에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억900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2018년 11월 분양 당시 가격입니다.

최초 분양 이후 인천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같은 단지는 지난 2월 7억8300만원(전용면적 84㎡)에 거래됐다.
최근 3~4년 사이 서울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인천 등 경기도로 이동한 수요와 도시철도 연장 사업 등 교통 호재가 인천의 아파트값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이 단지는 분양 1년 뒤인 지난 2019년 전매제한이 풀려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단 1가구에 불과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절반가량 낮은 가에 분양돼 인천 거주 자격 요건을 채운 무주택자들이 청약에 도전해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단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분양할 때부터 ‘줍줍’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던 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미 완공된 단지이므로 계약금 10%를 낸 뒤 나머지 잔금 90%를 다음달까지 마련해야 합니다.
또 발코니 확장과 펜트리 등 추가 선택 품목을 선택할 수 없어 옵션 비용 약 1400만원도 미리 마련해야 합니다.

반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인천의 또 다른 단지들은 무순위 청약을 반복하며 아직도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올 초 분양된 ‘송도 럭스오션SK뷰’는 지난달 129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모집 가구를 다 채우지 못하고 이달 3일 또 1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분양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 4.19대 1을 기록하며 일부 타입이 미달됐습니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막힌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도 아직 다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던 이 단지는 이달 2일 또 21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았습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은 넘지 않지만 이미 주변 시세만큼 높은 가격에 책정돼 수요자들이 청약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대기자들도 굳이 이익이 안 나는 곳에 청약 통장을 던질 필요가 없게 됐다”며 “시장이 양극화할수록 통장을 더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