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 차는..” 직원들에게 ‘이것’ 중단시킨 신임 법무부장관의 결단은 평범하지 않아서 놀랍다

1973년 4월 9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한명수의 1남 1녀 중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한명수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한국 법인인 AMK의 대표를 지냈습니다.

춘천에서 태어나 청주로 이사를 가서 운호국민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고, 5학년이 될 때 서울 서초구로 이사를 온 이후

서울신동초등학교, 경원중학교, 현대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학교 동기동창과 법조계 선후배들은 한동훈에 대해 리더십 있는 모범생이었지만, 반골(反骨) 기질도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동창에 따르면 “중학교때 같은 반에서 이른바 모범생 한 명과 문제아 한 명이 비슷한 시기에 전학을 가게 됐는데,

선생님이 반장인 한동훈에게 모범생을 위한 롤링페이퍼를 반 친구들에게 돌려 적어주라고 시키셨다. 그랬더니 동훈이가 왜 그 친구만 해 줘야 하느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걸 봤다.

반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여서 다들 동훈이를 좋게 생각했고, 불량한 태도의 아이들도 동훈이가 반장인 반에서는 얌전히 지냈다.”

중학교 진학 후 3년 내내 전교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반장을 도맡아하고 친구가 많았던 한동훈은 요즘 말로 ‘인싸(insider)’ 였습니다.

현대고 진학 후에도 전교권 성적을 놓치지 않고 반장을 도맡아 했습니다.

같은반이었던 한 고등학교 동기는 “(한동훈이)워낙 공부 잘하고 인기있는 걸로 유명해서 처음 같은 반이 됐을 때는 솔직히 다른 세상 사람 같기도 했는데 의외로 모든 아이들과 잘 지냈다. 이른바 문제아, 꼴찌로 불리는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친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대학시절, 서울대학교 학보사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법대는 신입생을 법학과로 입학시킨 후 2학년때 사법학과와 공법학과로 분리했는데, 사법학과를 희망했지만 성적에서 밀려 떨어지게 됩니다.

충격받은 그는 절치부심 끝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 재학 중인 1995년, 만 22세에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98년, 사법연수원(27기)을 수료 후, 같은 해 강릉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군법무관으로 군복무를 시작해 2001년 4년간의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이때, 부대 간부(중령)을 혼자 인지수사해 뇌물로 구속하고 반발한 헌병대장을 체포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공정·정의를 기치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다 좌천되기도 했던 ‘검사’ 한동훈.

그는 권력 앞에 무릎 꿇었지만 민주공화국의 진짜 권력인 국민에게 선택받았습니다. 그는 이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억울한 마음에 칼을 마구 휘두를 법도 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의 움직임은 예상 밖이라는 평입니다. 그를 부정했던 이들조차 한 장관의 행보에 놀라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워하는 부분은 격의 없고 예의 바른 애티튜드와 더불어 ‘의전’을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전해진 바에 따르면 한 장관은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짧은 글 하나를 썼다고 합니다. 그 글에는 자신에 대한 의전을 정중히 거절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무부 장관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다”라며 “장관님께서 원하지 않으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부 실·국 뿐만 아니라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니 전파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전’은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번 맛을 보면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불립니다. 안 그랬던 사람조차 ‘그런’ 사람으로 만드는 게 바로 의전입니다.

조금씩 직급이 높아지면 의전의 방식도 더 고도화되고 세밀해집니다. 디테일도 달라집니다. 때로는 대놓고 티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장관은 달랐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뽐내기와 멀어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 시민은 “차 문을 열어주는 분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던데 이런 모습은 처음 봤었다”라며 “이 때부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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