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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설치기사 하다가..” 역대급 노안인 조연 전문 배우가 연기에 뛰어든 이유

DP, 양자물리학등 이름있는 작품에서 심상치 않은 비주얼로 주인공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연기에 뛰어든 이유가 참 재밌는데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한 현봉식의 본명은 현재영이며 어릴적 이름은 현보람입니다.

초등학생 때 유도를 시작했으며 부상 때문에 그만둔 뒤 7년 가까이 돈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합니다.

부산 사투리를 네이티브로 쓰며 중후한 캐릭터를 많이 맡아 현봉식의 나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는데요. 놀랍게도 1984년 생으로 동갑내기로는 이제훈, 손호준, 지현우 등이 있습니다.

그는 25세 무렵 삼성에 설치 기사 일을 할 때, 연수원에서 진상 고객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즉흥극을 하다가 연기의 매력에 빠져 보조출연으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얼굴 덕분일까요? 그는 데뷔 초 “그 얼굴, 그 목소리로, 네가 배우를 하겠다고”라는 말을 가족에게까지 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샀죠.

30대에 데뷔해 50대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대표 작품인 ‘1987’의 박원택 계장으로 대중에게 크게 어필했는데요. 가장 크게 얼굴을 알린 것은 넷플릭스 ‘D,P’의 악역 천용덕 중령일 겁니다.

너무 잘 어울리는 캐스팅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배우지만, 과거에는 어딜 가나 나이에 맞지 않는 노안과 심한 사투리 때문에 많은 핀잔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투리와 노안은 큰 경쟁력으로 어필해 현재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특히 근엄함을 연기할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웃으면 덧니가 보여 반전 매력까지 품고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예명인 현봉식은 작고하신 아버지와 삼촌의 존함을 빌려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본명인 현재영으로 살 때는 막 살았지만 예명을 만든 후에는 이름에 무게를 느끼며 살다보니 나름대로 착실하고 얻은 것이 많다고 하는데요.

건강상의 이유로 26살때부터 현재까지 금주를 합니다. 친구들은 알콜 원액을 마실 상이라며 놀린다고 헙니다.

뿐만 아니라 선배인 김윤석의 경우 회식을 할 때 자기가 권하는 술잔을 세 차례나 거절하자 옆으로 스윽 와서는 ‘혹시 술 먹고 사람 죽인 적 있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현봉식은 70일간의 예능 ‘악카펠라’를 무사히 마치고 배우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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