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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지경” 악플 받을까 두려워 당장 ‘이것’ 바로 고쳤다고 고백한 전 아나운서

악플들 덕분에 도움되는것도 있네요, 바로 고쳤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활발한 유튜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강수정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맛있는 도쿄 미식여행 / 샤브샤브vs스키야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강수정은 남편, 아들과 함께 도쿄 미식 여행을 떠났고, 과거 남편과 함께 갔던 식당을 아들과 찾아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이날 젓가락을 이용해 식사하던 강수정은 “원래는 젓가락질을 정말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수정은 “방송 때문에 고쳤다. 젓가락질이 너무 많이 잡혀서 욕먹기가 싫었다. 지금은 아주 잘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강수정의 모습이 짐작되는 부분입니다.

강수정은 지난 2002년 KBS에 입사해 눈에 띄는 비주얼로 교양, 예능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방송 활동 때도 상당한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강수정은 지난 2006년 퇴사 후 프리랜서 활동 당시에도 악플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된 강수정은 기자간담회에서 악플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프리랜서 전이나 후나 뚱뚱하다는 얘기는 똑같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강수정은 “달라진 게 있다면 ‘왜 인기 있을까?’, ‘왜 주구장창 나오나?’, ‘빽이 좋나?’, 같은 얘기들이 나온다. 빽이 있었으면 (아나운서 시험) 7번은 안 떨어졌을 텐데”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웃음으로 승화하려 했으나 상당한 양의 악플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왠지 프리 선언한 이후부터 고정 출연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몇 주 이내에 말아 먹거나 종영시키는 징크스가 생겨서 말아먹는다고 ‘국밥’, ‘파괴의 여신’ 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지어 잘 나가던 프로그램도 강수정이 투입되면 급격히 말아먹으니 강수정 본인이 못하는 건 아님에도 이렇게 망하는 건 정말 징크스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사실 김성주와 달리 프리선언 초기에는 경쟁 방송사였던 MBC, SBS 등에서 환대받으며 굉장히 잘나갔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는 케이블 쪽에 있는 이유는 이 징크스의 소문이 실제로 업계에서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케이블에서 특별한 활약없이 무난하게 방송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본인이 능력도 되고 노력도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정말 딱할 지경. 심지어 본인 스스로 파괴의 여신이라고 자신을 분석한 글을 보고 공감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숱한 아나운서들이 방송사의 아나운서실이라는 철의 장막 안에 있을 때는 방송사의 후광으로 인해 능력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후광이 없어짐과 동시에 처참하게 몰락하는 반복되는 과정을 그녀 역시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아 보입니다.

한편 강수정은 지난 2006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나, 2008년 홍콩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남편과 결혼해 홍콩으로 이사해 생활했습니다.

결혼 후 힘든 시간을 겪은 강수정은 아들을 낳은 뒤 육아에만 힘썼으나, 최근 복귀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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