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딴따라는 안돼!” 부모님 극심한 반대에도 몰래 한양대 연극과 입학원서 내버린 고등학생의 놀라운 현재모습

“절대 배우는 안돼” 부모님이 말려도 몰래 연극과를 써, 진학했었다는 배우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엿한 대배우가 되어 연기력과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누구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설경구가 영화 ‘유령’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령’의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배우, 이해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설경구는 “1933년 경성 총독부에서 일하는 ‘유령’으로 의심되는 자들을 외딴 벼랑 끝의 호텔에 감금해 밝혀내는 첩보 스파이 액션물”이라며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완벽한 작품 소개를 MC 박경림이 칭찬하자 “촬영이 작년에 끝났는데 여기 오면서 주어진 자료를 훑어보고 왔다”라며 청산유수처럼 로그라인을 설명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설경구는 “일제강점기 소재의 영화인데 차별화되길 원했다. 감독님이 장르물이라고 말해줘서 그 점에 끌렸다. 기존과 다른 색감이 나올 거 같았다”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습니다.

또 캐릭터에 대해서는 “쥰지는 앞길이 창창한 군인이다가 일본군이 되어 다시 한번 옛날의 명성을 찾으려는 인물이다. 쥰지 자신도 야망이 큰 인물인데 용의자이자 유령을 알고 싶어 하는 자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망이 센 인물이지만 속은 자신도 잘 모르는 인물일 거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무슨 생각하는지 알수 없는 인물로 보이길 바랬다”라며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짙은 초록색 코트를 입었다. 색감이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잘 어울렸던 거 같다.”라며 색감이 돋보이는 의상에 대해 이야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설경구는 1986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설경구가 연기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그는 어린 시절 연출가를 꿈꿨다고 합니다.

이에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수까지 불사하며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몰래 지원해 합격했고 그날부터 연출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연출을 하려면 연기 경험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선배의 조언에 대학 생활 5년 차에 연극 무대에 선 그는 뜻밖에도 연기에서 희열을 느껴 본격적으로 연극 배우의 길을 걷기에 이릅니다.

연극 배우로 전전하던 설경구는 마침내 1996년 영화 ‘꽃잎’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설경구의 대표작이라 여겨지는 ‘박하사탕’이 개봉하면서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에도 설경구는 영화 ‘공공의 적’에서 실감 나는 생활 연기와 마냥 정의롭지만은 않은 양면적인 형사 연기를 코믹하게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같은 해 영화 ‘오아시스’까지 개봉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이듬해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천만 영화 ‘실미도’에 주연으로 출연해 명실상부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으며, 영화 ‘해운대’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건재한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외에도 영화 ‘해결사’, ‘타워’, ‘스파이’, ‘소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설경구는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위상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최근 그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2의 연기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극 중 폭력 조직 ‘오세안’의 이사 한재호를 연기한 설경구는 쓰리 피스 수트를 입고 나오며 그간 감춰져 있던 섹시함을 폭발시켰고 단숨에 ‘지천명 아이돌’로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연기 인생 약 3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설경구가 차기작 ‘유령’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뽐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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