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기논란이 없지만, 예전에는 발연기로 한참이나 논란이 되었던 배우가 있습니다. 그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는데요.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그가 신인 시절, 발연기를 선보여 거하게 욕을 먹은 뒤 슬럼프에 빠졌다고 털어놔 화제라는데,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지호가 예능프로그램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해 인간미 넘치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완벽 조각 미남 배우’ 오지호의 근황과 반전 모습이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오지호의 아내는 “남편이 아들이 귀여운 말 한마디만 해도 눈이 빨개지고, ‘복면가왕’을 보고도 울어 갱년기를 의심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오지호는 “가면을 벗었는데 그 사람이 오랜만에 나왔거나 고생하다 나오면 너무 슬프다”며 눈물의 이유를 고백했고 MC 현영은 “갱년기가 온 것 같기도 하니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 한번 해보라”며 조언했습니다.
이어 오지호는 “올해부터 연기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오지호 교수님이신 거예요? 멋있다!”는 현영의 칭찬에, 그는 데뷔 초 연기력 논란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당시 힘겨웠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오지호는 데뷔 초 주연으로 출연했던 다수의 작품에서 엉성한 발음과 경직된 제스처를 선보여 발연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이를 들은 패널 신승환은 “잘생겼으니까 제작사에서 기대치가 높아 바로 주연으로 뽑았을 것”이라며 오지호의 부담감을 대변했습니다. 옆에서 이를 듣던 패널 이성미는 그런 신승환에게 “넌 편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오지호는 1998년 영화 ‘까’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잘생긴 외모 덕에 그는 두 번째 작품인 영화 ‘미인’에 바로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광고 모델로 먼저 데뷔했던 탓에 연기 경험이 부족했던 그는 상당히 부족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영화 자체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연이어 주연으로 출연한 ‘아이 러브 유’도 혹평받으면서 오지호는 사실상 배우 활동 지속 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오지호는 “첫 작품인 영화 ‘미인’과 두 번째 영화 ‘아이 러브 유’를 찍고 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나는 한다고 했는데 남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굳이 욕먹으면서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 활동을 포기하지 않은 오지호는 TV 단막극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도 진출했습니다.
운 좋게 KBS 드라마 ‘추노’ 송태하 역으로 캐스팅되어 비중 있는 캐릭터로 열연했으나 여전히 그의 연기력을 비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지워내긴 힘들었습니다.
당시 드라마는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국어책을 읽는 듯한 말투와 어색한 표정 등 완성되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오지호는 대중의 날 선 비난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발연기 배우’라는 오명을 씻어내지 못하는 듯 보이던 그는 극 중 비교적 큰 몰입을 요구하지 않는 가벼운 배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 코믹 연기로 점차 지평을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수상한 이웃’, ‘연애의 맛’, ‘태백권’과 드라마 ‘직장의 신’, ‘마이 리틀 베이비’, ‘왜그래 풍상씨’까지 코믹 장르 작품에 출연하며 오지호는 ‘자타공인 코믹 연기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습니다.
연기자 활동 외에 KBS 예능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여 팀의 투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했습니다. 유연성이 제로임에도 불구하고[10]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절친 김성수와 함께 천하무적 야구단의 주전으로 활동했습니다.
허벅지 힘이 굉장한 걸로 유명합니다. 과거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도 허벅지 씨름으로 연예인 선수단을 제패했었다고 하는데요.


연예인들을 제외하고서도 북한 축구선수 정대세나 코리아 특급이라 불리는 야구선수 박찬호를 상대로 허벅지 씨름을 이긴것은 물론 예능 아는 형님에 나와서 연예인 출연진들을 상대로 모두 연승을 거뒀습니다.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과 씨름 선수 출신 강호동을 상대로 승리하였고, 뭉쳐야 쏜다에 나와서도 운동선수 상대로 3연승을 하고서도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과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농구 선수 출신 허재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이처럼 데뷔 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긴 했으나 점차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오지호가 앞으로 또 어떤 유쾌한 모습으로 대중을 찾아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