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안에 이혼할 팔자야” 결혼전 궁합봤더니, 1년안에 이혼한다는 소리들은 커플의 놀라운 현재모습
결혼하기전에 궁합을 보는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이 현재 연인과의 궁합을 알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재미로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배우자와의 궁합이 좋지 않게 나오면 괜히 찜찜해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실제로 궁합이 좋지 않아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부 역시 결혼 전 사주 궁합을 무려 3곳의 점집에서 보았는데요. 모두 ‘1년 안에 이혼한다’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16년째 연예계 잉꼬부부 자리를 지키고 있죠.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최수종은 하희라와 87도 <젊음의 행진> MC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 상대가 하희라인 것을 알고 수락했을 정도로 7살 연하인 하희라에게 푹 빠져있었는데요.
방송국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하희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하희라는 최수종 못지않게 하이틴 스타로 유명했고 최수종의 어머니는 TV 속 하희라를 보며 “저런 아이가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 참 똘똘하게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반대로 하희라의 어머니는 둘의 사주가 최악의 궁합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려했다고 합니다.
함께 MC를 맡은 이후 <풀잎사랑>, <너에게로 또다시>,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에 함께 출연하며 일과 연애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덕도 있었지만 최수종이 작품을 할 때마다 상대 역으로 하희라를 추천한 덕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세 작품을 연달아 두 사람이 주연을 맡기도 했죠. 6년간 하희라만 바라본 최수종 덕분에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밀 열애 3년 차에 둘의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청춘스타의 열애설은 활동에 치명적일 수 있어 난감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인정하고 결혼까지 발표했는데요.
하희라는 한 방송을 통해 “대학교를 졸업하면 결혼하는 흐름이었다. 특별히 프러포즈를 받진 못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최수종이 ‘이벤트의 신’이 된 것 역시 당시의 미안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러포즈는 없었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으로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울 영등포구 해군회관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양가 친지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 수백 명이 축하를 위해 방문했는데요.
당시 둘의 예복을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디자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화교 출신의 하희라는 결혼을 기점으로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바꿨습니다. 모두의 축하 속에 식을 마치고 둘은 괌과 하와이로 3주간 신혼여행을 떠났죠.
여전히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이 부부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유명합니다. 25년의 결혼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특히 최수종은 결혼기념일, 생일, 연말 등 매번 하희라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해 ‘부부 싸움 유발자’라는 별명을 얻었죠.
너무 달달하다 보니 이들 부부에겐 ‘가정 폭력’, ‘불륜’ 등의 루머도 함께 뒤따랐습니다. 최수종이 이벤트를 하는 이유가 하희라에게 폭력을 휘둘러 미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죠.
그럼에도 두 사람은 견고했습니다. 불교 신자였던 하희라는 15년간 종교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던 최수종의 기다림에 감동해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죠.
하희라만을 향했던 최수종의 이벤트 역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요.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마다 기부 행사, 봉사 활동 등을 통해 더욱 뜻깊은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결혼 25주년을 맞아 은혼식 반지를 맞추고 라오스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유럽 등지에선 결혼 25주년에 은혼식을, 50주년에 금혼식을 기념합니다.
은으로 된 물건을 선물하고 부부 여행을 떠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행사죠. 두 사람은 라오스로 떠나기 전에도 맞춰 입을 커플룩을 고민하는 등 여전히 신혼 같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최수종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 이 두 자녀는 부부에게 더욱 특별합니다. 하희라에겐 유산이라는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요.
소중한 만큼 최수종은 자녀의 초음파 사진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그때마다 편지를 남겨 스크랩북을 만들었습니다. 올해까지 총 8권의 스크랩북이 완성되었죠.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사랑꾼이 되었다는 최수종답게 그의 아들 역시 제2의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하희라는 한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는 아들이 “아빠가 엄마한테 해주는 것처럼 해줘요!”라고 이야기했다며 흐뭇해했죠.
이렇게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러브 스토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서로에게 부족한 걸 채워줄 수 있어 ‘존경한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이벤트’, ‘선물’이 아닌 더욱 많은 감정들이 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똑 닮은 두 자녀와 함께 꾸준히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는 두 사람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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