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혼이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이지만,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세 번의 결혼 실패는 흔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잘 나가던 여배우의 연이은 이혼 소식은 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혼 횟수만큼 결혼 생활이 단순한 논리가 아닌 것처럼, 단순히 이혼의 책임을 뒤로 돌리기 어렵습니다.
1972년생인 이상아는 1984년 13살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놀라운 미모로 둘러싸인 이상아는 주변에서 연예계 진출을 권하는 일이 잦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학원 오디션을 봤다가 바로 다음날 캐스팅되어 데뷔작 ‘TV문학관-산사에서다’의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상아는 영화 ‘길소뜸’, ‘방황하는 별들’ 등에서 아역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다가 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한 영화 ‘학창보고서’, ‘얄숙이들의 개성시대’, ‘너와 나의 비밀일기’와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이상아의 인기는 지금의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팬덤이 존재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남자 중고생들의 3대 여신이었던 소피마르소, 브룩쉴즈, 피비케이츠의 대항마로 떠오른 한국판 책받침 여신이 바로 이상아였습니다.
그러나 쉽게 데뷔하고 하루아침에 스타의 자리에 오른 듯한 이상아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충이 있었습니다. 바로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었습니다.
당시 이상아의 아버지는 이상아를 포함한 세 자매를 키울 경제적 능력이 없었고, 그래서 어린 이상아가 소녀가장이 되어야 했습니다.
실제로 이상아는 한창 인기의 고공행진을 누리던 1997년 갑작스레 동갑내기 개그맨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기에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시선도 많았지요. 당시 첫 번째 전 남편과 4개월간 연애를 했던 이상아는 연예계 활동에 지쳐있던 순간 다가온 상대에 대해 운명적인 감정을 느꼈고 다소 쉽게 결혼을 결정한 셈이었는데요.
심지어 결혼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 남자 쪽에서 결혼하지 말자고 했지만 이상아는 그를 설득해 결혼을 진행했지요.
불안하게 시작한 결혼생활은 결국 1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당시 이혼을 둘러싸고 ‘남자의 바람 때문이다’, ‘이상아의 사치 때문이다’ 등 루머가 많았지만 양쪽 모두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고, 결혼 전까지 여신의 이미지였던 이상아에게 이혼은 큰 타격이 되었지요.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한 이상아는 당시에 대해 “자살을 몇 번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운명이라고 믿었던 상대와 결혼했지만 실패하고 연예계 활동까지 힘들어졌던 만큼 심적 고통이 심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혼의 아픔이 힘겨웠던 이상아는 제대로 된 가정을 꾸려서 이를 극복하고자 판단해 이혼 1년 만에 두 번째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운명적인 사랑만을 믿고 결혼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두 번째는 사랑보다는 조건을 내세운 결혼을 선택했는데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상대를 선택했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심정으로 자녀계획도 빨리 세웠지요.
당시 이상아의 첫 번째 전 남편과의 연애 기간이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상아는 연예계 활동에 지쳐있던 순간에 운명적인 감정을 느끼고 결혼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임신하게 된 것은 계획적인 것이었지만, 이를 ‘여배우의 혼전임신’으로 비난받는 바람에 결혼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안정적이라고 믿었던 남편의 경제적 상황이 결혼 직후 기울면서, 부부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상아는 남편의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이혼 후에 혼자 딸을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낸 이상아는 딸이 더 어릴 때 새로운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상아는 곁에서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남성과 결혼을 결심하였고, 이번에는 1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빚에 이상아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버티기 힘들어져 다시 한 번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두 번째 이혼 이후 세 번째 이혼까지 이상아는 결혼 생활에서 큰 아픔을 느꼈을 것입니다.
2016년 세 번째 이혼 이후 복귀한 이상아는 “세 번째 이혼만은 하기 싫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심적으로나 물적으로 13년이나 노력했다”라며 절실했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남은 인생은 딸을 위해 살겠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상아가 딸에게 물려준 소중한 선물은 엄마를 닮은 미모 유전자입니다.
이상아의 딸인 윤서진은 엄마 이상아의 리즈시절 못지 않은 청순하고 매력적인 미모를 자랑하는데, 더불어 남다른 패션감각과 메이크업 실력으로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입니다.
이상아와 함께 예능에 출연한 윤서진은 SNS 활동을 통해 월 수백만 원의 수입을 얻는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또한 해당 방송에서 윤서진은 엄마 이상아에 대해 “세 번 이혼했는데 네 번은 못하겠느냐”라며 재혼을 반대하는 돌직구를 내뱉기도 했습니다.
윤서진은 공백기를 깨고 연기에 집중하는 엄마가 안 좋은 일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까 봐 걱정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상아가 딸을 위해 살겠다고 한 것처럼 윤서진에게도 이상아는 언제나 희망과 사랑을 전하며 함께 위로하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