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눈에 선하죠, 어머니 모습” 어려운 형편에 아들 대학 등록금 마련하기 위해 뛰어다닌 어머니 모습 전하며 울던 배우, 놀라운 근황
한 어머니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 벗고 다니는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배우 김기두가 자신의 어머니와 대학 등록금에 얽힌 일화를 밝히며 전했습니다.
김기두는 수원과학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후, 집안의 어려움으로 등록금을 조금씩 모으며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를 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어 결국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하는 도중 휴대폰이 끊겨 다른 사람의 전화를 빌려 아들에게 전화해 “돈이 안 되겠다 돌아와라”고 말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 아픔을 못 견디는 김기두는 “대학 안 가도 성공할 수 있다”며 어머니를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어머니의 동료들이 어려운 처지에서 어머니를 도와 돈을 마련해 주었고, 가까스로 등록금을 마련한 어머니는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김기두는 이후 원무과 직원들에게 어머니가 등록금을 내러 올 때 퇴근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달라고 부탁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홀로 원무과 밖 의자에 앉아서 어머니를 기다리는 모습을 회상하며 아직도 눈시울을 붉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김기두는 등록금을 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어머니에게 그날의 감회를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도 “다 꺼진 불 밑에 빛을 받아 초라하게 앉아있는 아들 모습이 엄마도 눈만 감으면 떠오른다”며 공감했습니다.
그는 등록금을 맨 마지막에 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다짐했다. “등록금은 맨 마지막에 냈는데, 졸업은 1등으로 하겠습니다.” 이 다짐을 실천하여 1등으로 졸업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이건 볼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잘 되셨으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다 따뜻하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기두는 1998년 EBS 드라마 ‘학교이야기’로 데뷔를 하였으며 현재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예인을 꿈꾸게 된 김기두는 당시 IMF 사태로 단칸방으로 이사를 갔던 시기에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예계로 눈을 돌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 생각을 했으나, 이후 연기와 사랑에 빠지면서 지금도 평생을 바라보는 직업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두는 사실 드라마 전 광고로 데뷔를 하게 된 이야기가 있는데, 연기학원을 찾아갔다가 촬영부터 하고 싶다고 졸랐다고 합니다. 유명 음료수 광고에 보조출연으로 참여했을 때 감독님의 눈에 띄어 300명 중에 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tvN 드라마인 ‘또 오해영’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도깨비’, ‘최강배달꾼’, ‘백일의 낭군님’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예능 메인 MC로도 활약하였습니다.

2016년 제2회 서귀포 신스틸러 페스티벌에서는 신스틸러상을 수상하였으며, ‘복면가왕’ 78차 경연에서는 ‘붉은 천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를 부르면서 엄청난 노래실력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