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거 아니야?”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에게, 감히 대본 수정 요구해버린 남자배우..왜?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며 올 초 화제가 되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주연 배우들을 비롯, 드라마 곳곳에서 감초와 같은 역할을 했던 배우들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동료 선생님으로 특유의 비주얼을 자랑했던 배우가 있습니다. 대사도 웃겨서 많은 팬들을 양성했는데요.
그랬던 그가 ‘김은숙작가’를 못믿었다는 사건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씬스틸러 배우의 정체
주인공은 배우 허동원입니다. 넝담 빌런으로 유명한 배우죠.
그러나 허동원의 과거를 알아보면 어릴 적 꿈도 배우도 아니었고 연기 전공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연극을 하는 배우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와 직업이 배우인 사람을 처음 보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던 중 허동원의 가장 친한 친구가 그 배우를 따라서 연기를 하겠다고 서울로 간다고 했고 허동원은 그 친구와 멀어지는 게 싫어서 따라서 서울로 떠났다고 하네요.
그렇게 그때부터 연극배우로의 삶을 살게 되었고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먼저 떠났던 친구는 그만두었으며 10년전 그 당시 연극을 하는 배우의 집에서 몇 달 신세를 지고 극단도 소개 받았다고 하는데 그 배우가 바로 배우 송새벽이었다고 하는군요.
무명배우로 배우라는 꿈을 향해 연극과 작품이 없는 날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고 합니다.
이후 허동원은 ‘범죄도시’로 대박이 났고 이후에도 다시 자신이 활동 했던 연극무대로 돌아갔지만 계속해서 영화나 드라마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중 더글로리 김은숙작가의 픽을 받게되죠.
그가 맡은 배역
배우 허동원은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의 직장 동료 교사 추 선생 역을 맡았습니다. 허동원은 이 드라마에서 단발머리 악당으로 변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허동원은 ‘더 글로리’ 촬영에 대해 “김은숙 작가님의 시나리오를 못믿어서 촬영 전에 미리 읽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더 글로리’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빌런 등극을 하며 배우로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김은숙작가 못믿겠어, 대본 수정좀!
지난달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허동원은 작중 화제가 된 대사 ‘넝~담’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밝혔습니다.
‘넝~담’이 애드립이라는 소문에 대해 허동원은 대본에 정확히 ‘넝~담’이렇게 적혀있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는 처음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보고 ‘넝~담’이라 적힌 대목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님이신데 왜 그러셨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김은숙 작가를 믿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는데요. 허동원은 진지한 장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사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허동원은 첫 촬영에서 ‘농담’이라고 다소 건조하게 표현했지만 바로 컷 당했다고 합니다. 대본에 쓰여진대로 ‘넝~담’으로, 마침표, 느낌표까지 살려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문대로 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넝~담’은 ‘더 글로리’가 낳은 최고의 유행어가, 허동원은 ‘더 글로리’에서 단연 주목받는 빌런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저만보면 ‘넝~담’이라 하신다”며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좋아해줄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은숙 작가를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라고 극찬하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