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얼굴 자세히 안봐도 합격!
얼마나 예쁘길래 붕대를 칭칭 감아도 오디션에 합격한걸까요?
대구의 미녀,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미녀의 도시 대구

문채원은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 강남구로 상경하였는데,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말을 안 하려고 하다 보니 중학교 때 1년 동안 외톨이였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해 연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지만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까진 없었습니다. 어릴 적 무용을 했으나 서울로 오기 전 큰 수술을 받고 미술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진학 후 성격도 활발해지고 그림도 열심히 배우던 중, 3학년 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방황했습니다.
길거리 캐스팅은 일상

배우 문채원은 선화예고 시절부터 미모로 유명해 명함을 주러 매니지먼트사에서 직접 학교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미술을 그만두고 연극영화과에 가겠다고 부모님한테 우겨봤지만 반대에 할 수 없이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는 “자주 가던 찜질방에서 목침을 베고 자고 있었는데 누가 얼굴에 뒤집어쓴 수건을 확 들췄다. 그 사람이 알고 봤더니 엄마였다”며 “그때 엄마에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보게 된 첫 오디션이 이민호와 함께 출연했던 ‘달려라 고등어’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엄마아빠 제발

문채원은 우여곡절 끝에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아 부모님을 설득하고, 생애 첫 오디션에 도전했습니다. SBS ‘달려라 고등어’ 1차 예선에서 합격한 그녀는 최종 오디션을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아로마 향초를 머리맡에 켜놓고 잠이 들었는데,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녀는 “향초가 머리 위로 떨어져 이마에 살점이 패이고 속눈썹이 다 탔다. 그 순간 여자로서 고민했다. 흉터 없게 당장 치료하느냐 아니면 일단 오디션부터 보느냐. 그러다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 붕대를 감고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붕대 오디션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붕대를 투혼하게 된 그녀는 “세수도 못 하고 머리도 못 감고 붕대를 하고 갔더니 감독님이 깜짝 놀라더라. 집으로 돌아와 울고 있는데 합격했다는 전화가 왔다. 생각지 않을 때 운이 오기도 하더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2007년 SBS TV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한 이후,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공주의 남자’, ‘굿닥터’, ‘악의 꽃’, ‘명당’, ‘법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문채원은 현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재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