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남성들의 여성 징병 제도 도입 요구에 불만을 가진 한 여대생이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말문을 잃게 만들고 있는데요, 한번 보시죠.



최근 루리웹, 디시인사이드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 : 진짜 진심으로 소년병이 먼저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엔 과거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타)’에 올라온 한 게시물의 캡처본이 담겼습니다.


‘근데 진짜 진심으로 소년병이 먼저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여대생은 “남녀갈등 조장하려는 건 아닌데, 진짜로 남자 중고생이 성인 여성보다 힘이 세고 강한 거 사실이지 않냐”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여자가 군대 가는 것보다 고등학생부터 군대 가는 게 더 좋은 방법 아닐까. 어차피 여자가 군대 간다고 해도 지금 대학생은 우리는 안 갈 거니까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해봤어”라며 물음을 던졌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대학생은 “소년병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지적했고, 여대생은 “아…ㅜ”라는 댓글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다수 누리꾼들은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정말 대학생 맞아?” “소년병에도 여자가 포함된다.



소년이 남녀 구분 없는 명사로 쓰이는 것도 모르냐” “정말 통탄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대생의 무지에 개탄했습니다.
실제로 UN 등 국제인권기구는 미성년자를 군사적 목적으로 군에 동원하는 것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보고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19일 시작된 여성 징병제 도입 요구 국민청원은 5월 19일인 마감일까지 29만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월 21일 남자 중고생의 징집을 검토해달라는 맞불 청원글이 올라왔는데, 마감일까지 5000여명이 동의했습니다.

남성들의 군대진입장벽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글들과 논쟁을 보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