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건 배달합니다” 82세 지하철 택배원 버는 돈이..

82세 지하철 택배원이 하루 수입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 화제입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평생 간직하고픈 글’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게스트로 13년 차 지하철 택배원이자 블로거인 조용문 씨가 출연했습니다.

조용문 씨는 승강장 의자에 앉아 길게는 2시간씩 배달 일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하루 수입을 묻는 질문에 “2건, 3건 할 경우 순수익은 2만 원 정도다”고 말했습니다. “2만 원요?”라는 유재석 질문에 그는 “네. 큰돈이죠?”라고 되물어 유재석의 말문을 잃게 했습니다.

그는 “옛날에 건수가 많을 때는 한 5~6만 원까지도 수입이 올랐던 적이 있다. 요즘은 그 수입의 절반도 안 된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유재석은 “생각해 보면 댁에서 아침에 나오셔서 대기하는 시간도 있고… 그에 비해서 2만 원이면 너무…”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이에 조용문 씨는 “저는 2만 원도 큰돈이라고 생각한다. 안 움직이면 2만 원을 오히려 까먹는 생활인데… 그렇지 않냐”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냐”는 조세호 질문에 그는 “조폐공사에서 30년을 근무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 조용문씨는 늦은 나이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이날 유재석은 “매일매일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조용문 씨는 “IMF가 있던 해에 명예퇴직을 했다.은퇴 후 사업을 시작했는데, 얼마 안 가서 바로 망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경을 쓰다 보니까 불면증에 걸려서 과거를 다 잊어버리게 됐다. 지금은 그 뒤로 치료를 해서 나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매일을 일기로 남겨뒀더라면 잃어버린 기억도 되돌릴 수 있을 텐데”라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습니다.

그의 블로그 대문에는 이와 같은 말이 쓰여져 있습니다. ‘2022년 한 해! 365일을 하루처럼 8,760시간을 한 시간처럼 보람있게 보내자. ‘꼰대’란 말을 듣지않도록 노년의 삶을 열심히 살자!’

조용문씨는 택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나중에 블로그 방문객 수가 100만명이 넘으면, 100만원을 아동보호기관에 기부할 겁니다” 100만원은 하루 2-3만원을 버는 그에게 100만원은 두 달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입니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말에 그는 “특히 딸이 그만두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아빠 그러다가 병난다’면서 많이 말렸는데 저는 사실 놀면 더 아프다. (택배원 일을 시작한) 12년 전 보다 지금은 훨씬 건강해졌다”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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