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알려지자 네이버 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2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3472명의 카카오 직원이 가져간 임금 총액은 5117억원. 1인 평균 보수는 1억7200만원입니다.

이 같은 평균 보수는 네이버(1억2915만원)는 물론이고 삼성전자(1억4400만원)보다 많은 것입니다.
이처럼 카카오 임직원 보수가 대폭 오른 것은 지난해 카카오 계열사가 대거 상장돼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거둬들인 때문입니다.

이는 남직원 평균 보수(2억1700만원)가 여성(1억800만원)보다 두 배가량 많은 데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임권과 개발자 직권에서 스톡옵션을 대거 받아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네이버 직원으로선 부글부글 끓는 소식임은 분명한데요. 그만큼 지난해 평균 보수의 차가 큽니다.

지난해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카카오의 평균 보수는 네이버보다 대체로 많았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1인 평균 보수는 2018년 8413만 원, 2019년 8000만 원, 2020년 1억 800만 원이었습니다.
반면 네이버 1인 평균 보수는 2018년 7707만 원, 2019년 8455만 원, 2020년 1억 24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로선 2년 연속 카카오에 평균 보수 규모에서 밀린 셈입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직원들 사이에선 임금 대폭 인상을 바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임직원 임금 총액을 15%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IT 종사자들의 마음을 붕 뜨게 만드는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거대공룡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 생각보다 임금격차가 큰 것에 네이버직원들이 당황스러워 하는데요. 과연 네이버는 급여를 올려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