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후 맞는 첫 달인 4월 봄 분양장이 대거 열립니다. 전국에서 사전청약을 포함해 아파트 약 3만5000가구가 모집됩니다.
선거라는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청약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공공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전국 56개 단지에서 총 3만4899가구(사전청약 4530가구 포함)가 나올 예정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수도권에 전체의 62.1%인 1만9272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은 1만1752가구가 분양됩니다.
3월 실제 공급 물량(6663가구)보다 36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월 실적(2만68가구)과 비교해도 54.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 선거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건설회사들이 공급 일정을 미룬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1만1053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인천(6879가구) 경북(2994가구) 경남(2938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는 1340가구가 공급됩니다.
사전청약을 통해 전국에서 4530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을 본청약보다 1~2년 앞당겨 공급하는 제도입니다.
공공물량은 인천 영종·평택 고덕 등 두 곳에서 총 1316가구가 배정됐습니다. 민간물량은 평택 고덕·파주 운정3·양주 회천·인천 가정2 등 7개 지역에서 총 3214가구가 나옵니다. 청약은 공공분양이 4월 11~15일, 민간분양은 8~13일까지 이뤄집니다.
예비 청약자들은 생활권 인근에 나오는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주변에 교통 교육 상업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적지 않아서입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분양이 잇따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선보입니다.
지하 8층~지상 27층, 총 10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입니다. 이번 일반분양 대상은 아파트 429가구(전용면적 39~59㎡)입니다.
광화문·시청 등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에서는 금성백조건설이 화성시 비봉지구에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를 선보입니다.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17가구(전용 76~84㎡) 규모입니다. 인근에 만찬산, 왕래봉산, 동화천 등이 있습니다.
단지 내 산책로를 통해 인근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성시 장안지구에서는 ‘화성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1595가구)가 나올 예정입니다. 남양 현대자동차·기아 연구소가 인접해 있습니다. 장안첨단·주곡일반산업단지도 가깝습니다.
제일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공급합니다. 지상 최고 29층에 1734가구(전용 74~110㎡)로 조성됩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 게 특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