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했었어?” 결혼한지도 몰랐는데 이미 9년차 유부녀라는 동안 여배우
‘슬의생’으로 화려하게 뜬 82년 생 전미도는 사실 알아주는 10년 경력의 뮤지컬 스타였습니다. TV나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을 뿐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며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 받는 배우였는데요.
슬의생의 인기에 더불어 전미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새로운 마스크를 갈망하던 시청자들은 그녀의 깨끗하고 당찬,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때문에 그녀가 이미 얼굴을 알린 중고 신인인 사실을 잘 몰랐죠.
그러던 중 ‘슬의생 스페셜’에서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2013년 이미 소개팅에서 만나 6개월 연애 끝에 결혼한 남편이 있다고 고백했답니다.
전미도는 당시 연극을 잘 몰랐던 남편에게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걸 본 남편은 전미도의 연기에 압도 당했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남편에게 반해 결혼한 사실을 밝혔죠.
이어 “남편이 내가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고맙고 정말 바쁜 활동이지만, 남편이 묵묵히 내 옆에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비화로는 신원호 PD가 고민을 하던 차에 1차 오디션에서 만났는데 전미도가 송화의 대사를 읽는 순간 “아, 얘가 송화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은만큼 주연들이 각 과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했기에 인지도 있는 배우를 캐스팅 하려는 계획이었고, 이런 이유로 전미도 캐스팅에 고민이 많던 와중 조정석이 배우를 한 명 추천하였는데,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아무 관계도 없는 친구 하나 있다. 너무 잘해서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해서 들어보니 혹시나 했던 전미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유연석이 또 전미도를 추천해서 그게 전미도를 채송화 역에 캐스팅 하기로 결정을 하는 데에 큰 계기가 됐다고 풀어놓은 바 있습니다.
배우 조승우가 전미도를 가장 존경하는 배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미도에게도 조승우는 우상인 배우인데, 뮤지컬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시절 ‘조승우 선배님이랑 뮤지컬 한 번 같이 하고 그만두든가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전미도가 첫 대극장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뮤지컬 《닥터 지바고》 초연 공연 때 원래 하기로 한 배우가 갑자기 하차하면서 조승우가 대타로 들어왔고, 전미도는 그렇게 꿈에 그리던 조승우와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조승우와 첫 공연을 하던 날엔 결국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이후 《베르테르》,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총 4개의 작품을 함께 하며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주어 뮤지컬 계의 ‘최불암-김혜자’ 페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한편, 전미도는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시한부 정찬영을 맡아 출연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