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련은 ‘독특한’ 이색 이력이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 첫 여성경호원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입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2017년 공개된 이화여대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당시 그는 우연히 신문에서 ‘대통령경호실이 처음으로 여성 경호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1963년 경호실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경호관 시험은 7급 공무원 시험인데 마침 준비하던 언론사 입사 시험이랑 시험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했다. 영어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영어면접 등에서 전공 공부도 도움이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체력이나 신체검사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 4단계에 걸친 전형 과정 끝에 최종선발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이수련은 ‘청와대 첫 여성경호원’으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일했습니다. 그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10년 동안 청와대를 거쳐 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해외 국빈도 최근접에서 경호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연기’라는 분야에 대한 동경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죽기 전에 ‘아 그때 그냥 그 일에 도전해볼걸’하는 후회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못 견딜 것 같았거든요. 도전조차 안 해보고 후회하기는 정말 싫었어요.“
이후 이수련은 경호원을 그만 둔 뒤 150번의 오디션 끝에 지난 2014년 드라마 단역으로 데뷔하며 꿈을 이뤘습니다.

SBS ‘미녀 공심이'(2016)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