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르는 사이에..” 한 유명가수가 밝힌 극성팬의 만행은 충격 그자체다
최근 한 예능프로에 출연한 가수 김범룡이 공개한 팬의 만행이 화제입니다. 김범룡은 198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김범룡은 “86년도에 한창 바쁘고 팬덤이 형성돼 집 앞에 항상 텐트 3개는 있었다”고 말해 당시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김범룡은 “공터가 하나 있었는데 여고생들, 여중생들이. 바빴는데 하루는 호적을 뗐는데 누가 올라와 있더라. 내가 결혼한 거다. 부인이 있는 거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그는 미국에서 현재의 아내를 몰래 만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아내 역시 혼인신고로 인해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알고 보니 매일 집 앞에 와서 나랑 결혼한다는 여자가 한 명 있었다. 경찰이 데려갔다가 오고 뭐 그런 여자였다. 그 여자가 혼자 가서 한 거다. 이해가 안 됐다. 어떻게 혼자 가서 하냐고. 그때는 혼자 가서 했다고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김범룡의 아내도 그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큰 오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혼인관계 증명서를 보면 아내 이름 위에 그 여자 이름이 지금도 있다. 말소라고 적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범룡은 지난 1990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국 공연에 갔다가 현재의 아내를 만나게 됐습니다. 친구 부인의 친구의 동생이었던 아내가 김범룡의 공연장에 오게 됐고 이후 서울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김범룡은 아내를 위해 ‘아내’라는 곡을 발표했을 만큼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김벙룡은 가수 데뷔 이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보증을 서고, 투자를 하다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모든 게 압류되었고 빚이 40억 원에 달하자 우울증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여보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는 말에 어떤 무대건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적으로 동료 가수 전영록, 김수철, 최성수 등과 친한 사이입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1980년대 가요계 전성기를 이끌었던 가수들로서, 당시를 함께 했던 세대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가수들입니다.
개그맨 이봉원의 초등학교, 중학교 선배입니다. 이봉원이 가수 데뷔를 하려고 김범룡한테 작곡을 부탁했는데 여러번 거절하다 결국 만들어 준 곡이 바로 이봉원의 데뷔곡 ‘중년의 청춘아’입니다.

그리고 이봉원과 함께 iTV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을 같이 한 김학도의 데뷔곡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