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고백 합니다, 우리회사는 썩었습니다” 공기업 직원의 고백

최근 연봉 1억, 성과금 지급등 최악의 적자 상태에 빠진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하여 국민들 사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전 경영진 측에서는 적자 규모를 줄이고자 성과급까지 반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영업적자가 메워지지 않자 한전 측에서는 결국 7월부로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한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내부 문제를 폭로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누리꾼이 ‘공기업 때려잡아야 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는 가입 시 직장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글의 작성자는 한국전력공사의 직원으로 인증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선 한전 직원들이 하는 일에 비해 돈을 많이 받는다며, 교대 과장 20년 차가 1억 1천만 원, 30년 차는 1억 3~4천만 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작성자는 이처럼 많은 연봉을 받는 한전 직원들이 ‘유튜브 보고 주식하고 놀고먹으며 받는 것임. 시간이 남아도니 골프 테니스도 많이 함’이라며 충격적인 주장을 내뱉었습니다.

그는 이어 ‘가라출장(거짓출장)도 많음. 2만 원짜리는 물론이고 일에 4만 원짜리 1박 2일 끊고 당일치기로 갔다 와서 회사 안 나옴’이라며 ‘부장 정도 되면 법인카드도 사적 용도로 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 같은 내용을 고발하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댓글에서는 ‘윗급에서는 다 받고 혜택 잔치하면서 아래 직급들 밥그릇 털겠네’, ‘썩을 대로 썩어있구나’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일부 한전 직원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해당 글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한전 성과급 잔치라고 욕하지 마라.

직원이 2만 4천 명이고 금액 나누면 많지도 않다. 게다가 원래 우리가 받을 돈이잖아?’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우리 남편은 주야 돌면서 쌔빠지게 고생하는데 놀고먹는다는 사람이 누군지? 상여금도 얼마 안 됨’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5조 9,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해 연간 20~30조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한전에서는 3조 4,000억 원에 이르는 국내외 자산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한전 사장을 포함한 일부 경영진들은 지난해 성과급을 전액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올해 3분기부터 전기료 인상을 결정했고, 7월부터는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5원씩 오르게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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