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때문에 전과자됐다” 원조 섹시스타 여배우의 눈물없인 볼수없는 시집살이 사연
왕년의 스타로 알려진 여배우가 야구선수 전 남편과 이혼한 사실이 화제입니다.
올해 나이 68세인 김정하는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나 결혼과 함께 연예계 생활을 중단했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김정하가 출연해 “시집살이하는 동안 사건이 있었다. 그게 이혼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하는 “야구선수 남편이 시합을 나가면 깨끗하게 보내려고 구두를 닦은 적이 있다. 갑자기 시모가 소리를 지르더라. 오늘 시합 나가는데 미끄러진다는 거다.
가족 생일이라 미역국 끓였는데 왜 끓였냐고 한바탕 한 적도 있고 달걀도 깨면 안 되고. 속옷을 일주일 입고 있고 머리도 안 감고 수염 기르고 그런 것들이 적응하기 힘들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김정하는 “남편이 아니라 시부모님과 결혼한 거였다. 남편은 나가면 2~3개월에 한 번 들어왔다. 어쩌다 남편이 오면 반가워서 방에 들어가 대화하는데 시모가 질투했다”라고 밝혀 주위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이어 “결혼 직후에 애가 태어날 수도 있었는데 그걸 제지하셨다. 옛날 어른들은 미신적으로 무슨 띠로 언제 낳아야 그 아이가 뭐가 맞는다고 해서. 전화해서 오늘은 개통이라고 할 정도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들은 MC 박수홍은 “합방하는 날을 정해준 거냐”라고 경악했지만 김정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정하는 “시어머니가 시집올 때 뭐 해왔냐고 따지고 들들 볶았다.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했습니다.
저를 법적으로 걸어서 몰아내듯이 했다. 아들이 18개월 됐을 때다. 애를 안고 튀어나왔는데 튀어나온 이후로 남편이 합의하러 왔다”라며 남편 역시 한 편이 아니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난 남편만 믿었는데 여자가 있더라. 여자가 있냐고 물었더니 변명을 하는 게 아니라 사진까지 보여주더라. 여자로서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정하는 과거에도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이혼 당시 상황에 대해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하는 이혼을 유발한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대해 “시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질투망상증, 피해망상증, 우울증, 정신성 노인질환 등으로 10년간 약을 복용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정하는 이혼은 물론 ‘시어머니 존속상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기막힌 사연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하는 “친지들과 밥 먹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울면서 ‘이년이 나를 때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이를 안고 급하게 밖으로 피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하는 “시댁에서 날 존속상해로 고소했다. 그래도 몇 년을 같이 살았던 며느리인데 믿기지 않았다. 경찰서에 갔더니 시어머니가 진술에 ‘술을 잘 마신다, 춤바람이 났다, 생활비를 안 준다’ 등 안 좋은 말을 다 적어났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년간 법정 싸움을 벌였고 의사가 시어머니의 우울증 약 복용 사실을 증언해줬다. 존속 상해는 완전 전과자다. 날 죄인으로 만들었다. 시댁에서 살면서 연기자 생활도 포기했지만 나에게 존속상해라는 단어가 생겼다. 그때 친정어머니가 놀라서 돌아가셨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당시 김정하는 기자들을 피해 다니던 중 시댁에서 합의가 들어오자 항소하지 않고 합의해 집행유예 6개월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배우 김정하는 지난 1972년 데뷔해 고두심, 이계인 등과 함께 연기력을 인정받아 주연급 스타가 됐으며 ”그 당시 연기, 노래 다 되는 엔터테이너였다. 광고만 30여 편을 찍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성기였던 1979년 당시 최고 인기였던 야구선수 김우열과 결혼해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결혼 1호’ 커플로 화제를 모았으나, 3년 만에 이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