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할때도 담배물고..” 한지민, 흡연설의 진실
설거지 할때도 담배물고..한지민 흡연설의 진실은?
지난달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지민이 출연해 데뷔 시절부터 최근까지 연기에 대한 인생과 고찰에 대해 밝혔습니다.

22살 나이에 드라마 ‘올인’에서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한 한지민은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었는데 운 좋게 데뷔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제가 현장에서 너무 못하니까 진행이 안 되더라. 스태프분들이 잠도 못하고 촬영하는데 저로 인해 늦춰지니 제가 다 망치는 것 같아 그게 너무 힘들었다. 매일 울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부담감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게 된 한지민은 현장이 두려웠지만 꾸준한 연기 도전, 노력 등으로 대중들의 인정은 물론 스스로도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찾게 됐습니다.
특히 ‘한지민’ 하면 떠오르는 영화 ‘미쓰백’과 관련된 인터뷰도 진행됐습니다.

MC 유재석은 “여배우 원톱이라는 이유로 투자나 배급사를 찾기 힘들어서 개봉 전까지 어려웠다는 말이 있더라”라고 물었고, 이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한지민은 “여성 원톱 영화라서 어려움보단 그 역할을 제가 해서 투자자들이 ‘빠지겠다’고 많이 하시고 배급사가 안 정해져 개봉이 미뤄졌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많은 대중분이 저에게 기대하시고 떠올리는 이미지를 알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투자자분들 또한 염려되셨던 것 같다. 그 점에 대해 이해는 된다. 그래서 더 잘 해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쓰백’ 캐릭터를 위해 담배를 종류별로 피워보고 침 뱉는 연습도 했다고 밝힌 한지민은 “제가 등장 자체가 담배를 피우는 신이었다. 연습할 데가 없더라.

당시 담배 피우는 분만 만나면 알려달라. 구석에 가서 침을 뱉어보겠다. 흡연자분들이 많아 이질감이 있으면 영화에 못 들어가겠다고 생각해 설거지할 때도 물고 있고, 계속 물고 많이 생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금 끊으셨냐고 너무 많이 물어보시더라. 지금은 끊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한지민은 지난 2018년 청룡영화제에서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지민은 “개봉하고 (관람객이) 1만 명, 2만 명 안되고 그랬다. 영화가 그러면 일주일도 안 걸린다. ‘내가 주인공이 아니었으면 더 잘됐을까’라는 생각에 힘들었다. ‘내가 잘 해냈어’라는 느낌보다 ‘영화가 이 상으로 빛을 보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올라왔다”라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습니다.

또한 이날 한지민은 근황과 관련된 질문에 “아무래도 무탈한 게 행복하고 감사한 일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한지민은 “이게 나이가 드는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작년에 외할머니, 재작년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저는 친할머니가 키워주셔서, 엄마 같은 존재이기도 해서 힘이 많이 들었다. 너무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을 다신 못 본다는 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한지민은 이날 ‘유퀴즈’에서 받은 상금으로 tvN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가까워진 정은혜를 위한 선물을 전해 또 한 번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