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받은 돈만 무려..” 푸른거탑 최병장, 오랜만에 전한 안타까운 근황
‘이런 젠장!’ 항상 억울한 말년병장, 최병장 역할을 맡은 전직 매니저, 현 연기자인 방송인
그 주인공은 최종훈입니다.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의 매니저 ‘최코디’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무한도전 75회 환장의 짝꿍 특집을 보면 연기자의 꿈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고 하고, 후에 인터뷰에서 밝히길 원래 정준하 소속사에 연기자 후배로 입사한 거였습니다,
정준하의 부탁을 받고 매니저를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당시 정준하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처음 소개할 때면 매니저가 아니라 후배라고 소개해준 게 너무 고마웠다고 하는데요.
당시 정석권과 개그맨 공채 시험을 봤을 때 정준하가 “최 코디는 앞으로 연기자를 할 거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최종훈은 “내가 2010년에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1년 6개월을 방황했다”며 “일하는 아내 모습을 보며 오히려 원망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내가 더 한심해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종훈은 “어느 날 아내가 식당에서 남은 음식과 소주를 들고 와서 나에게 ‘집에만 있느라 힘들지 않냐?’고 묻더라.
자신이 더 힘들었을 텐데 나를 다잡아 준 아내를 보며 큰 반환점이 됐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준하와 돈독한 우정을 보이던 그는 이후 배우로 전향해 성공했습니다. 특히 tvN ‘푸른거탑’ 시리즈에서 말년 병장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그는 생활고로 또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처음엔 아르바이트로 하던 일이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연기가 본업인지, 이게 본업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런 소식은 그가 개인 채널로 시작했다가 최근 ‘푸른거탑’ 멤버들과 다시 의기투합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유튜브 채널 ‘거탑TV’에서 전해졌습니다.
최종훈은 “뭐라도 해야 했다. 처음에 시작한 고깃집이 잘 안됐다. 그러다 유튜브를 했는데 돈을 못 벌었다.
광고가 들어와도 다 정산도 안 됐다”라며 “유튜브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유튜브는 생계와 관련 없이 취미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촬영하던 PD는 “우리 정산 못 받은 광고비만 5000만 원 넘지 않나”라며 한탄했다. 최종훈은 “그렇게나 많나?”라며 놀라더니
“너무 많이 못 받아 기억도 잘 안 난다. 고소하고 싶어도 고소할 돈이 없다. 고소하면 돈을 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런 것에 목메면 생활이 더 힘들어질 뿐이다”라고 자조했습니다.
최종훈이 현재 본업처럼 하는 일은 자동차 공업사 직원이다. 정비 빼고 대부분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는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병행할 의지가 있습니다.
그는 “여기 대표님이 감사하게도 겸업을 할 수 있게 이해해주신다”라며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종훈은 최근 Seezn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에 당직사관 역으로 특별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