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되네?!” 웃찾사 폐지되자, 경찰공무원 합격해 일한다는 미남 개그맨
웃찾사에서 3년여간 출연하며, 나름의 인지도도 쌓은 개그맨이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새로운 직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있어 화제입니다.
지난 8월 17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에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찰을 소개한다. 교통경찰 고동수 순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인 성남중원경찰서 교통안전계 경비교통과 소속 고동수 순경은 업무일지 작성을 마치고 캠코더와 측정기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차량이 제일 많은 곳을 찾은 고동수 순경은 90% 야외에서 근무한다고 밝히며 교통경찰의 일과를 설명했습니다.
VJ는 고동수 순경에게 “특이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다”라며 묻자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맞다. SBS 공채 14기 개그맨 출신으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 3년 정도 출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고동수 순경은 “2017년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많이 힘들었다. 연예인은 프리랜서라 일이 없으면 백수 같이 느껴진다”라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명절에 친척들 보는 것도 눈치를 보게 됐다”라며 “꿈과 열정을 갖고 개그맨의 길을 왔는데 이 상태로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때 제 주변에 경찰을 하던 친구가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니 너 정도면 정말 잘할 것 같다’고 해서 (경찰에) 도전하게 됐다”며 “무대에만 서다가 책상에 앉아서 10시간씩 공부하려니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경찰이 된 지 5개월이 된 고동수 순경의 동료들은 “말수가 없다. 어떻게 개그맨이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신기해할 정도로 고동수 순경은 말없이 일하는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고동수 순경을 아는 개그맨 동료들은 “네가 어떻게 경찰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했다며 그는 “워낙에 색깔이 다른 직업이다 보니까 되게 신기해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단속 중 빨간불에 유턴한 운전자의 변명에도 해당 운전자가 이미 벌점이 있는 상황이라 “벌점 40점이 되면 40일 동안 면허 정지가 된다”며 “저마다의 사정이 없는 사람이 없고, 다 봐 드리면 누굴 처벌하고 누굴 단속하냐”라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한편 고동수 순경은 경찰과 개그맨의 공통점으로 “공감대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을 꼽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캐치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가 개그맨인데 경찰관 고동수도 시민들의 마음과 공감대를 잘 잡아서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교통안전계장은 “고동수 순경이 SBS 개그맨 출신이라고 해서 저희를 많이 웃겨줄 줄 알았더니 오히려 우리가 고 순경을 웃기고 있다”라면서도 “얼굴이 잘생기고 인상이 좋고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다. 보석 같은 경찰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이 변하지 않고 한다면 엘리트 경찰관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해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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