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고?” “생활비 말이다!” 생활비 단돈 10만원, 아끼려 매일 10km 걸어다녔다는 무명배우의 놀라운 현재
“몇개고?” “밥알 말이다!” 라는 대사가 열풍입니다. 대사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성민인데요.
현재 명품연기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지만 과거에는 10만원 때문에 눈물짓던 상황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화제의 드라마 ‘재벌 집 막내아들’에서 “밥알이 몇 개고?”,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 “내… 무습다” 등의 수많은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 있다. 바로, 배우 ‘이성민’입니다.
이성민은 그동안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오진 않았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연극배우로 활동한 후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성민이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에 출연하고 나서부터입니다. 그 이후부터 ‘브레인’, ‘골든타임’, ‘변호인’ 등에 출연하여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 2014년 tvN ‘미생’으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이성민은 과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할 때 가난으로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족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열정이 너무 강해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연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온 가난은 너무나 힘들었다며 과거의 서러움을 토로했습니다.
과거 생활고는 배고픔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떡볶이 1,000원어치를 사서 국물 많이 달라고 해서 마셨더니 밤새 속이 쓰린 적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는가 하면,
심지어 “너무 배고파서 주위를 둘러보니 커피 프림이 있었다. 끓인 물에 커피 프림을 풀고 남은 마가린을 넣은 후 설탕을 섞어 만들어 먹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성민의 결혼스토리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무용수 출신인 아내와는 연극배우 생활을 하다가 만났다고 알려졌습니다.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내가 춤을 짜주고 매일 공연을 보러 오더라.
이게 안무비를 계산해줘야 하는데 ‘돈을 달라는 건가?’라고 제 발이 저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밥 사주면서 말로 털어내야 하는 상황인데 아내가 ‘자주 연락해도 돼요?’라고 묻더라”라며 아내를 만나게 된 사연을 말했습니다.
이성민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아내와 결혼하게 된 계기, 생활고 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나는 형편이 어려워서 ‘결혼 못 한다. 3년간은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내가 졸라서 1년 만에 사과 한 박스를 들고 장인어른을 만나러 갔다”면서 “장인어른은 ‘굶기지는 않겠지’라며 결혼을 허락하셨는데, 곧바로 굶겼다.
심지어 허니문 베이비도 생겨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아내와 아이는 두고 서울로 향해 오디션을 보며 다녔다. 그동안 아내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매주 10만 원씩 보내줬다”고 무명시절 힘들었던 경험을 전했습니다.
이후 가족과 약속한 3년이 지났지만 안타깝게도 무명생활을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약속대로 대구로 돌아올 수도 있었으나 지방인 대구 출신의 배우도 연기 실력이 뛰어나면 전국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좀 더 서울에 있기로 결심합니다.
가족들도 그의 뜻을 믿고 따라 함께 서울로 이사합니다. 당시 어렸던 딸이 고기를 좋아했었는데 형편이 어려워 천 원대의 대패삼겹살밖에 사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 대패삼겹살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나 슬프고 괴롭다고 합니다. 2005년 말아톤이나 갖은 영화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아쉽게 편집되었고
2006년에는 차이무 출신 배우들이 힘을 합쳐 만든 영화 <비단구두>에서 인간적인 조폭 ‘성철’ 역을 맡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워낙 저예산 영화 였던지라, 대중에게 각인되기엔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2018년 영화 공작으로 주지훈과 함께 2018년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 밟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으로 부일영화상,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년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메소드 연기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처음 캐스팅때는 전혀 닮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박정희 특유의 둥근 귀 모양 분장에 낮게 깔리는 경북 사투리와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이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김규평(이병헌 扮)과 5.16 당시 새벽 한강다리에서의 일화를 회상하는 가운데 이병헌이 한강다리를 건너지 않았더라면 어땠을지 던진 질문에 미세한 표정변화를 보여주는 연기 부분이 백미입니다.
이제는 어엿한 스타배우로 발돋움한 배우 이성민, 앞으로는 장밋빛 미래만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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